한국 26

한국 돌아와서 가장 놀란점, 오토바이와 주차

한국에 정말 오랜만에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그 동안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큰 것은 제가 이제 운전을 한다는거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차 없이 돌아다니기 참 어려운 곳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운전면허는 대학교 3학년까지 미루다가 결국 획득했습니다. 결국에는 운전면허를 참 잘 땄다고 몸소 느끼고 있지만 이번에 한국에 가니 전에 안보이던 교통상황이 보이더군요. 그리고는 결론을 내린게 '아... 나는 한국에서 운전하면 무슨 사고가 날거 같다.' 였습니다. 인도 옆을 가득 채운 주차된 차들 인터넷에서 매번 주차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들었지만 정말 엄청나더군요. 2차선 도로들은 양 옆으로 주차된 차들때문에 거의 1차선이고 불법주차 단속한다고 뭐 적어놓은것은 있는데 그래도 차는 빼곡하..

여행/한국탐방 2016.08.23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생기는 딜레마, 영어

영어만 쓰다가 한국에 가면 제일 어색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우리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첫번재는 영어 단어 발음. 예능 같은곳에 외국인들이 나오면 말하는게 영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말하죠. 혀를 굴리면서 제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한글 적힌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혀를 굴리자니 괜히 자랑하는거 같고 잘 모를거 같기도 하고 그냥 한글 적힌대로 하자니 영어 하나도 못하는거 같고... 안그래도 친척분들은 영어실력이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난감할때는 혀를 굴렸는데 이해 못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면 알아들을때랑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해 못하고 혀 굴리면서 '아~ 그 단어' 라고 할때인거 같아요. ..

세계 대학 순위 2014

2014년 세계 대학 랭킹입니다. 1위는 역시 하버드이군요. 거의 탑은 미국대학이네요. 그중에 24위에는 서울대가 있네요. 대학 랭킹 점수 매기는 방법:Quality of Education (교육의 질) - 졸업생이 받은 국제적인 메달,상장 등등의 숫자를 대학 사이즈에 비교Alumni Employment (졸업생 취업률) - 졸업생중 현재 최상 회사의 CEO인 숫자Quality of Faculty (교수진의 질) - 교수님(?)이 받은 국제적인 상장,메달Publication (논문) - 인정받는 저널에 발표된 논문 숫자Influence (논문 관련) - 얼마나 저널에 논문이 발표되는가Citation - 다른 논문에 인용되는가Broad Impact - 대학의 h-indexPatents - 국제적인 특허권 ..

한국의 두려운 문화 3가지

캐나다에 살면서 많은 순간 한국에 있지 못해서 아쉬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는게 좋다는 순간도 많습니다. 이 3가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한국의 일상입니다. 1. 내가 하면 너도 해 (유행) 한국은 무언가 붐이 생기면 모두가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물건이나 패션이 그런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에는 노스페이스, 그러더니 어느 순간 캐나다 구스 브랜드가 뜨더군요. 캐나다에 살다보니 캐나다 구스를 많이 봅니다. 실제로 여기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쓰고있으며 좋은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를 쓰는 사람들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저는 저번 겨울에 한국에서 산 코트를 사서 입었는데 주변에서 디자인이 이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다른 사람이 하면 해야하는, ..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외국인이 물어보는것들

캐나다는 Multiculturalism이 존재하고 강요되는 나라입니다. 여러나라에서 이민/유학을 오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태어나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여러 나라에서 오시곤 하죠.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나라 친구들이 있고 그 나라의 정보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질문들은 편견이라기보다는 대화를 이어가는 토픽이랄까요? 1. 북한? 남한? 북한에서 캐나다로 온다는게 어렵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거의 한번씩 체크 하는듯이 물어보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들어 북한이 뉴스에 많이 나오고는 하니까 기억에 남아있을수도 있구요. 남한에서 왔다고 하면 반응이 대부분 "그렇지?" 하고 혹시나 북한에 가봤는지 때로는 요즘 둘 관계가 어떤지도 물어보곤합니다. 한번은 하도 물어보길래 친구들에게 장난친적도 있는데 대학오고 나니..

[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해외에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러웠던 순간들

학교 학생 편 저희 학교에는 한국학생이 많은 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어떻든 고등학교쯤 가면 그룹이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일명 악동이라 부르고 싶은 그룹과 공부벌레라고 부르고싶은 그룹이 있습니다. 일단 악동그룹은 정말 피하고싶습니다. 아침부터 학생들이 들어오는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왜 자랑스러웠던 순간에 있느냐? 제가 아는 외국친구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그들을 떠올리지 않기때문이죠. 악동일수록 외국친구보다는 자기들끼리 뭉쳐다니고는 합니다. 그런반면 공부벌레 혹은 좀더 활발한 친구들은 외국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고는 하죠. 게다가 참 신기하게도 너무 똑똑합니다. 그런 친구들은 다 얼마나 똑똑한지 놀라운뿐입니다. 그렇다보니 제 친구들은 매번 이런 말을 합니다..

외국인이 한국하면 떠올리는것은?

Kimchi 김치 by Nagyman 1. 김치 한국대표음식인만큼 많은분들이 알고계시더군요. 조금 더 자세히 아시는분들은 불고기도 물어보고 갈비도 물어보곤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그중 가장 많이 물어보고 아는것은 김치죠. 김치가 맵냐고 매번물어보더라구요 ㅋㅋ 저는 워낙 매운거를 잘먹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많은분들이 죽을정도로 매운줄 알고있더군요;; 2. 북한 이전 글에서도 많이 말했듯이 꼭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이냐고 남한이냐고 물어보곤하죠. 워낙 영향력이 강한(?) 나라이기때문에 꼭 물어보곤합니다. 조금더 지나면 남한과 북한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종종있곤 하죠. 친구들도 매번 이런걸로 장난 많이 치구요. The Gentle Art of Brick Killing by davemee 3..

외국과 한국 A/S 센터의 차이점

우리는 언젠가 한번쯤은 A/S 센터를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완벽한 물건이라는것은 찾기 힘드니까요. 자신의 실수로 물건이 망가지든 오래되서 망가지든 자신의 실력으로 고치기 어려운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을 위해서 있는것이 워랜티 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기에서 생활을 해보면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가게 제가 캐나다에 처음왔을때 컴퓨터는 꼭 한국사람들이 하는 가게에서 샀습니다. 영어로 사면 한국어가 입력 안되는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좀 중요하다 싶은 물건이여서 한국컴퓨터상점을 찾게 되더군요. 처음에 샀던 데스크탑은 사양이 너~~무 좋아서 문제가 있었습니다(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재부팅을 마음대로 해버리는.... 그랬더니 그래픽카드를 하나 낮..

한국이 따라가기 힘든 서양문화 4가지

1. '성'개그와 문화 여기서 말하는 성은 이름이 아닌 몸에 관련된 성 이랄까나;; 한자를 몰라서 죄송해요... 하여튼 외국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성에 관련된 개그가 나옵니다. 아마도 이런 개그를 할수없다면 스탠드업 코미디를 찾아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의 예는 블랑카 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개그를 찾아보기 힘들죠. 여기서 배우는 성에 대한 문화와 한국에서 배우는 문화는 아주 많이 다른것같습니다. 그렇다보니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게 되더라구요. 교육에 무언가가 확실히 바뀌어지지 않는다면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꼭 서양인들과 비슷한 시선을 바라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바라보는 모습은 아주 오픈되고 한국인들이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건강(?)하다고 생각..

티비에 한국이 나오면 격하게 반응하는 외국친구들

참 신기하게도 제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상당히 장난끼가 많고 리액션이 큰 편인거 같아요. 이런 친구는 놀때는 정말 즐겁게 놀수있지만 당황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들어 장난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제가 장난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건 제가 놀리려고 한거라 일단 패쓰~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영화 'Salt'를 봤을때 입니다. 어여쁜 안젤리나 졸리를 고문시키는 북한이였죠.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면서 '이 못된시키 ㅋㅋㅋ' 그러던구요. 저는 한국대사 들어보려고 노력중이라서 산뜻이 썩소 지어주고 무시했죠. 매번 무시하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Predators'. 엄청나게 실망했던 영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