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외국과 한국 A/S 센터의 차이점

신비한 데니 2010. 8. 14. 06:00

우리는 언젠가 한번쯤은 A/S 센터를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완벽한 물건이라는것은 찾기 힘드니까요. 자신의 실수로 물건이 망가지든 오래되서 망가지든 자신의 실력으로 고치기 어려운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을 위해서 있는것이 워랜티 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기에서 생활을 해보면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가게


제가 캐나다에 처음왔을때 컴퓨터는 꼭 한국사람들이 하는 가게에서 샀습니다. 영어로 사면 한국어가 입력 안되는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좀 중요하다 싶은 물건이여서 한국컴퓨터상점을 찾게 되더군요. 처음에 샀던 데스크탑은 사양이 너~~무 좋아서 문제가 있었습니다(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재부팅을 마음대로 해버리는.... 그랬더니 그래픽카드를 하나 낮추고 잘 되더군요. 그 가게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가게는 바로 노트북을 산 상점인데요.

이 노트북은 돈을 엄청들여서 사서 학교에서 계속 썻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겨서 가지고 갔죠. 그런데 뭐를 잘못 깔아서 그런거 같다고 그래서 돈들여서 포맷도 해주고 파일도 따로 저장해두었죠. 그런데 프로그램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원래 제가 산 모델이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가지고 괜히 쓸데없이 포맷하고 돈만 더 내고 왔죠. 원래 컴퓨터는 잘만 쓰면 3년정도는 괜찮게 가는데 이거는 1년도 채되지 않았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워랜티가 끝나기 전에 고쳐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갔죠. 그런데 하는말이

'아 워랜티가 다 끝나가니까 문제가 생기네요.' 라고 비아냥거리는 톤으로 그러더군요. 마치 제가 워랜티에 고치려고 일부러 고장낸거처럼. 원래는 초기부터 있던거를 학교때문에 못 가지고 왔거든요. 그것때문에 또 기분 잡쳤죠. 소나기 컴퓨터라는 상점인데 거기서 컴퓨터 산사람은 욕을 하게 되더군요... 서비스도 그렇고 제품도 그렇고....

한국가게는 모두 그런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질문들은 또 다른 컴퓨터 상점인 '용산컴퓨터'라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곤합니다. 비록 업~된 톤으로 얘기하시는분은 아니지만 뭐든지 솔직히 바로바로 답변해주시는 아주 고마운 분입니다.

외국인 가게


컴퓨터 외에 모든것들을 다 외국인쇼핑센터에서 샀죠. 지금은 노트북도 거기서 샀구요. 그런데 이런곳의 리턴이나 A/S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30일안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리턴해주구요. (전자제품은 14일) 그래가지고 정말 샀다가 후회할때는 바로 리턴해버립니다. 그렇다보니 비싼가격에 사도 부담이 좀 덜하구요. 이 분들은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고쳐주거나 새로운 물건을 바꾸어주고는 합니다. 이번 노트북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서비스는 아주 마음에 들었고 놀라웠습니다.

한국사람같은경우 왜 그런지 몰라도 물건만 팔면 바로 무시해버리는 분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정작 중요한 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져야하는것인데요. 컴퓨터 같은 비싼 물건을 사면서 오히려 기분을 망치게 되는 그들의 태도는 지금도 짜증납니다. 왜 그들은 저희같은 한국사람들보다 외국인에게 더 친절한걸까요?

때로는 짖궃은 사람들을 만나 고통스러울만한 외국인 종업원들이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존중하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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