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티비에 한국이 나오면 격하게 반응하는 외국친구들

신비한 데니 2010. 7. 28. 06:07

참 신기하게도 제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상당히 장난끼가 많고 리액션이 큰 편인거 같아요. 이런 친구는 놀때는 정말 즐겁게 놀수있지만 당황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들어 장난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제가 장난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건 제가 놀리려고 한거라 일단 패쓰~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영화 'Salt'를 봤을때 입니다. 어여쁜 안젤리나 졸리를 고문시키는 북한이였죠.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면서 '이 못된시키 ㅋㅋㅋ' 그러던구요. 저는 한국대사 들어보려고 노력중이라서 산뜻이 썩소 지어주고 무시했죠. 매번 무시하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Predators'. 엄청나게 실망했던 영화인데... 이 여기서도...영화에는 사무라이(?) 같은 분이 나오십니다. 당연히 동양인이죠. 마지막에 못된놈들과 장렬히 싸우면서 이기죠!!! 친구들이 뭐라고 했게요~? '데니 니가 저 사람처럼 잘할수있을거야 ㅋㅋ 눈깜짝할 사이에 슈슝~!' 여기서도 썩소 한번.


이 영화만 보면 알수 있듯이 동양인만 나왔다하면 다 저를 쳐다보고 뭐라뭐라합니다. 동양인 친구는 저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대부분 동양인은 모여서 자기들끼리만 놀기에... 저는 약간의 아웃사이더랄까나...ㅎㅎ 그렇다보니 저는 동양인이 어디 나왔다만 싶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기시작합니다. 매번 똑같은 개그여도 그들은 계속 웃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전에 했던 '연변에서 온 유학생' 사기극으로 많은 사람을 놀렸기때문에;; 동양인을 봤다하면 저에게 따라오는 닉네임들은 '닌자, 사무라이, 태권도, 쿵푸, 해킹, 산수, 등등' 대충 왜 그런지 이해가 되셨다 믿겟습니다. 저는 당하지만은 않는 타입이라 열심히 공격형 개그도 공부중이였습니다. 친구가 가르쳐준거 그친구한테 다시 써먹었어요 ㅋㅋ 대체 모르겠어서;

때로는 정말 짜증나서 정색을 하기도는 하지만 원래 이렇게 놀던 친구들이라서 기분이 상하기까지는 아니네요^^ 심지어 한국 고기집갔다온것도 저한테 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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