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생기는 딜레마, 영어

신비한 데니 2014. 7. 26. 08:00


영어만 쓰다가 한국에 가면 제일 어색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우리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첫번재는 영어 단어 발음. 예능 같은곳에 외국인들이 나오면 말하는게 영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말하죠. 혀를 굴리면서 제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한글 적힌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혀를 굴리자니 괜히 자랑하는거 같고 잘 모를거 같기도 하고 그냥 한글 적힌대로 하자니 영어 하나도 못하는거 같고... 안그래도 친척분들은 영어실력이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난감할때는 혀를 굴렸는데 이해 못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면 알아들을때랑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해 못하고 혀 굴리면서 '아~ 그 단어' 라고 할때인거 같아요.


두번째는 제품을 찾을때 같아요. 한국에 놀러오게 되면 살 것들이 적어도 하나씩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상점에 들어가는 순간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죠. 작년에 동생이 한국에 팩을 하나 사러 갔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겁니다. 그래서 점원에게 '쌀 팩 있어요?' 그러자 점원이 '네?'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의 침묵이 흐른후에 '아~ 라이스 마스크요' 하고 사왔습니다. 동생은 한국이라고 쌀이라고 했는데 라이스마스크라고 해서 당황했었다고 해요. 한국 제품을 보면 한글이랑 영어랑 섞으면서 써서 어떻게 말을 해야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냥 한글로 하면 될꺼를 영어로 하면 괜히 세련되 보이려고 하는거 같고 특히 브랜드 제품은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