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69

온가족이 감옥에 들어갈뻔 한 사연

여름방학으로 아빠가 놀러왔을때이다. 사실 캐나다에 공부하러왔지 그동안 많이 본게 없었다. 그래서 아빠도 온김에 여행이나 한번 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좋은점중에 하나는 바로 차로 어디든 갈수있다는것이다. 그것도 자유롭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그 아름답다는 천섬도 구경할겸 킹스턴으로 놀러갔다. 지금 집에서는 대략 4시간 넘게 걸리지만 일찍 출발했기때문에 나는 문제가 없었다.결국에 피곤한 사람은 운전자;; 일단은 배를 타고 천섬을 보러 갔다... 그런데! 표를 잘못샀는지 천섬이 아닌거 같다;; 아래는 약간 더럽고 위에서 보려니 바람이 너무 분다. 그래서 결국엔 내려가서 과자 사먹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갈곳은 감옥 박물관으로 가기로 했다. 대체 어떻게 찾아낸건지;; 하지만 이런 박물관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명탐점 코난, 최고의 애니메이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이다. 나에게는 놀라운 망가의 세계에 불러드린게 이 코난이다. 제가 캐나다에서 ESL을 처음 왔을때 주변 한국사람들이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책상 뒤에 만화책 한권 숨겨서 다른애가 선생님이랑 공부할때 나는 아는 형의 코난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다 보고나면 꼭 다른사람을 기다린다. '아직 다 안 읽었냐!!!' '기다려...' 나는 그림만 보는 스타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읽는다. 이 다음편에 사건을 푸는데!!! 책이 없으니!!! '기다림이 진리니라...' (아닌가;;) 쉬는시간에도 뛰면서 만화책 보고 축구하면서 만화책보고 애기하면서 만화책보고 농구하는거 보면서 만화책보고 정말 만화책 신드롬이 불었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유학을 온 형도 한 몫했다. ..

건망증으로 잃어버린것은 수십만원이 넘는다

나는 건망증이 심하다. 기억력의 최고인 나의 10대동안 잃어버린 것들은 수도 없이 많다. 유치원때는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유치원 병아리들의 패션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노란 교복과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런데... 마지막에 소풍을 끝마친후에 셔틀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버스타러 가는길... 이런! 가방을 놓고 내렸다!!!!!! 셔틀은 지나가서 안에있던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다 마신 콜라 페트병 하나 들고 마지막 썩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의 소풍은 끝났다. 초등학교 3학년때 큰 맘 먹고 고가의 목걸이를 샀다. 자랑을 하려 학교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오기도 전에 사라졌다.... 하루 쓰고 사라졌다. 그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 잔잔한듯 했더니......

팁 모아서 포르쉐 사겠다는 피자집 아저씨

날이 좋은 하루 쉬는시간에 공원에 갔다. 벌레 많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수업시간이 되가자 이제 갈 준비를 했다. '데니, 너 돈 좀 있어?' 목이 말랐는지 돈을 찾는다. 오늘은 어쩌다가 있어서 줬다. 그리고는 무거운 가방을 매고 다시 학교를 향해서 걸어간다. '나 음료수 사가면 안될까?' 친구가 말했다. 학교 주변에 있는 피자가게다. 학교 자판기보다 약간 더 싸서 여기서 사먹는단다. 그러다보니 내가 준 조그만 동전이 필요없어졌다. '동전 여기 다시 가져.' '아냐 괜찮아.' '그러면 여기다 넣어야지~' 어느 팁 박스같은곳에 동전을 넣는다. 그러자 피자주인아저씨가 'Porsche~~~'를 외친다. 갑자기 왜 외치나 했다. 친구에게 물었다. '저거 뭐야?' '포르쉐 팁 박스라고 돈모아서 살꺼래.' 참 ..

외국친구한테 욕 가르쳐주려다 혼난 사연

때는 음악시간이다. 나와 몇몇을 빼고 조그만 퀴즈를 풀고있었다. 그 순간 퀴즈를 풀고있지 않는 나와 친구들은 너무 지루했다. 그 순간 나와 한국친구에게 질문을 해온다. '한국 욕은 어떻게 하냐?' 정말 지겹도록 듣는 질문이다. 처음 만나서 좀 친해졌다 싶으면 물어보는 질문 넘버 1이다. 한국친구가 대답을 해줬다. 나는 한술 더 떳었다.... 노트에 적엇다. '알고싶으면 다 알려줄게' 물어본 친구는 거절했다. 뻘쭘했다. 그런데 그 주변에 있던 여자아이가 궁금했나보다. 나의 노트북을 뺏어갔다. 나는 들키지 않으려고 다시 뺏고 펜으로 글을 못 읽도록 낙서를 했다. '(휴... 걸릴뻔했구만..)' 하지만 안도하기는 일렀다. 퀴즈가 끝날무렵 내 노트를 다시 뺏어가더니 그 낙서안에 숨겨진 글자를 잘도 읽는다... ..

내가 캐나다와서 바뀐것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왔습니다. 어렸을때 오다보니 한국에 있을때와 많이 바뀐게 있는거 같아요. 나이가 있는것도 있겠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장난을 잘 받아드린다!? 저는 여기에 오면서 아이들의 장난을 좀 더 잘 받아드리게 된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장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운적도 있는데;; 이제는 웬만한 장난아니면 아무 생각도 안둡니다. 여기는 워낙 장난 레벨이 틀리다보니;; (지금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단 인종차별이 섞여있는 장난도 많고요. 그래도 이제는 저도 장난을 치고 재미있는거는 저도 많이 기억하고있어요 ㅋㅋ 컴퓨터와 친해졌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집에 안들어온다고 혼났습니다. 너무 밖에서 친구들이랑 축구하느라 저녁도 놓친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처음 올때는 아는게 없..

물 박스가 우리 가족의 '밥상'이 되버린 사연

2003년 8월경 캐나다에 왔다. 미국과 캐나다에 큰 정전이 일어난 일이 있은 후 대략 한두달 후이다. 그때만해도 막 공항 돌아가고 있고 이제 막 고쳐가고 있던 시기. 한국에 있을때는 뭐 큰 관심도 안가졌고 가지려고도 안했다. (에이 지금 전기 안나오는것도 아닌데 뭐..)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큰 문제가 있었다. 정전사태로 인해 짐이 늦게 도착하는것이다. 입을수 있는 옷, 프라이팬, 등등 정말 필요한건 언제 챙겼는지 한동안은 괜찮게 있었다. 카페트 위에 얆은 담요같은거 깔고 잤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자고. 정말 이때는 한 13시간 잔거 같다. 매일매일;; 침대도 없고. 책상하나도 없다. 의자는 당연히없고. 먹을거는 사야되니까 주변에 있는 한국식품에 아저씨가 데려다 줬..

차에서 내리는 나를 비웃던 친구들

점심시간.... 학교를 반이나 끝냈다는 즐거운 소리. 우리 학교는 카페테리아가 없다. 한국으로 치면 급식같은거? 도시락 싸와야 먹는다. 5학년때부터 정말 죽도록 먹었다. 한달동안 똑같은거 먹은적도 있다. 하지만!!! 12학년에게는 스페샬한게 주어진다. 바로 차! 운전면허를 딸수있는 나이기 때문에 차가 있는 아이들은 아주 멀리도 간다. 게다가 spare라고 쉬는 시간도 있으니 밖에 드라이브 갔다가 온다. 사실 학교주변에도 조그마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9학년때부터 갈수있다. 하지만 난! 귀차나서 안갔다;; 친구들이 놀렸다... 하지만 이제는 밖에 너무 먹어서 탈이다;; 어쨋든 그날도 나의 점심시간은 똑같이 시작됐다. 차가 있는 친한 친구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디가?' '우리 점심먹으러 갈껀데 같이 갈래?' ..

캐나다, Daylight Savings Time이 돌아오다

캐나다는 Daylight Savings 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해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죠. 겨울에는 날이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한시간이라도 늦추지 않으면 3시에 밤이 되버립니다. 실제로 겨울에는 5시가 되버리면 마치 9시인냥 해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이제 그런날이 끝나고 다시 제 시간으로 돌아옵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13시간이죠. 안타깝게 1시간을 놓쳤네요 ㅠㅠ 만약 캐나다에 오실거라면 기억해두세요 ㅎㅎ 대부분 일요일날 시간이 바뀌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아이 아까버라~~

캐나다 Western 대학을 보고난후...

오늘은 캐나다의 Western 대학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봄방학이다보니 많은 대학들이 오픈하우스를 통해서 학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Western은 비즈니스가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파티스쿨이라고 알려져있더군요. 저는 딱히 마음에 두고 있진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도 관심을 보이길래 저도 한번 가봤습니다. 저는 Health Science 프레젠테이션을 보았습니다. 아주 시작에는 집중을 열심히 하려 노력을 해보았지만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말을 못해서 지루해 죽겠더군요.... 마지막에는 현재 외국에서 공부중인 학생한명과 화상채팅을 했습니다. 저와 같이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는 신입들에게는 딱히 중요한 정보는 없었구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약간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끝에는 Western에게 정말 안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