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온가족이 감옥에 들어갈뻔 한 사연

신비한 데니 2010. 5. 26. 05:18

여름방학으로 아빠가 놀러왔을때이다. 사실 캐나다에 공부하러왔지 그동안 많이 본게 없었다. 그래서 아빠도 온김에 여행이나 한번 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좋은점중에 하나는 바로 차로 어디든 갈수있다는것이다. 그것도 자유롭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그 아름답다는 천섬도 구경할겸 킹스턴으로 놀러갔다. 지금 집에서는 대략 4시간 넘게 걸리지만 일찍 출발했기때문에 나는 문제가 없었다.결국에 피곤한 사람은 운전자;;

일단은 배를 타고 천섬을 보러 갔다... 그런데! 표를 잘못샀는지 천섬이 아닌거 같다;; 아래는 약간 더럽고 위에서 보려니 바람이 너무 분다. 그래서 결국엔 내려가서 과자 사먹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갈곳은 감옥 박물관으로 가기로 했다. 대체 어떻게 찾아낸건지;; 하지만 이런 박물관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더없이 좋았다.

차 옆으로는 맑게 빛나는 호수가 있다. 호수를 따라 가다가 주차장에 선다. 옆에는 크고 칙칙해보이는 빌딩하나. 바로 감옥이다. 그때는 내가 상당히 어렸었기때문에 아빠가 문을 두드린다. 앞에 경비아저씨로 보이는 아저씨에 다가가 물었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쏼라쏼라쏼라~~~'

옆에 있지 않아 잘 듣지 않았다. 그런데 아빠가 웃으면서 갑자기 돌아온다.

'여기가 감옥 박물관이 아니래. 저기 건너편에 있는거래 ㅎㅎ'


우리가 들어가려고 했던 곳은 진짜 감옥;;
지금 생각해보니 아빠한테 되물었단다. 누구 만나러 왔냐고....

아이 무셔... 건너편에 박물관을 가보니 정말 무슨 초막집같은 작은 건물이였다. 정말 들어가서 3분있으면 다 볼만한 사이즈;;

결국엔 시간이 다 되버려서 투어도 못하고 왔지만 우리는 그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아 호수만 바라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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