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29

[캐나다] 아이 간식을 싸줄때 조심해야하는 이유

제가 다닌 학교들은 작은편이라서 학교 내에 카페테리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8학년까지는 학교 주변에 딱히 사먹을곳도 없어서 점심과 간식을 직접 싸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쌀 때 조심해야 하는것이 다른 학생들이 심한 알러지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견과류, 특히 땅콩,같은 종류는 싸오지 않는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먹지 않아도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요. 학교에 있는 간식 자판기에는 땅콩 종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나다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쉬는 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친구 한명이 저한테 다가와서 말해주더군요. "교장 선생님이 너보고 오라는데?" 밖으로 나가기 전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손에 있는 과자봉지를 가르키며 "그거 땅콩 과자니?" 저는 당시 아무생각없이 "..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생기는 딜레마, 영어

영어만 쓰다가 한국에 가면 제일 어색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우리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첫번재는 영어 단어 발음. 예능 같은곳에 외국인들이 나오면 말하는게 영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말하죠. 혀를 굴리면서 제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한글 적힌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혀를 굴리자니 괜히 자랑하는거 같고 잘 모를거 같기도 하고 그냥 한글 적힌대로 하자니 영어 하나도 못하는거 같고... 안그래도 친척분들은 영어실력이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난감할때는 혀를 굴렸는데 이해 못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면 알아들을때랑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해 못하고 혀 굴리면서 '아~ 그 단어' 라고 할때인거 같아요. ..

말끝마다 땡큐인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은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인터넷과 방송에 나오는 유머를 보면 캐나다 사람들은 화내면서도 쏘리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본 대부분은 사실인거 같아요. 저도 5학년때 와서부터 생활을 하다보니 땡큐와 플리즈를 많이 쓰는 편인데 외국 친구들이 하는거 보면 저도 좀 많이 부족한거 같아요. 킹스턴에 음식점이 많아서 친구들이랑 자주 다니는데 일단 자리에 앉고 물을 가져다주면 땡큐를 합니다. 음식을 시킬때 플리즈를 하구요. 음식을 가져다 주면 땡큐를 하구요. 물 채워줄때 땡큐, 계산서 달라고 할때 플리즈, 가져다주면 땡큐. 나갈때 안녕히 계세요. 땡큐 할때마다 웨이터가 you're welcome 이라고 하는데 여러명이서 있을때는 제가 또 땡큐하면 ..

캐나다 퀸즈 대학, 여름에 크레딧 받기 (Summer Courses)

마치 하이스쿨에서도 그랬듯이 대학에서도 여름에 크레딧을 받을수 있습니다. 약간 진행되는 방법이 다를뿐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퀸즈 대학에는 온라인으로 크레딧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공부할수 있는 과목들은 한정되있습니다. http://www.queensu.ca/cds/offerings/byterm.html 이것은 2011년 공부가 가능한 코스들입니다. 캠퍼스 내에서 공부할수 있는 과목들, 온라인으로 공부할수있는 과목들, 그리고 학기가 시작했을때 가을/겨울에 공부할수 있는 온라인 과목들이 나와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여름코스를 지금 등록하기에는 늦었습니다. 내년에 혹시나 생각이 있으시면 어떤것들이 있으신지 생각해보실수 있도록 글을 올려봅니다. 온라인 코스에 나와있는것은 아무리 킹스턴에 산다고 ..

[뷰애드] 캐나다 생활을 담아보는 학생, 신비한 데니

간단 프로필 올해 막 성인이 되고 공부에 쩔어야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학생. 초등학교 5학년때 유학이라는 단어가 뭐를 뜻하는지도 모르고 싱글벙글 웃으며 캐나다로 비행기타고 슝~ 유학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이민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캐나다 대학까지 가게 됐습니다. 블로그는 2009년 11월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지만 대학이 어찌될지 모르기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네요. 추억도 남겨볼겸 이야기들을 적어보고 있네요. 제가 다른 유학생과 다른점...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특별히 잘하는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단 한국친구들이 하나도 없다는점이 특이한점(?!) 유학생활 유학을 처음올때는 주위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쓸데없다고 말을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잘되고 있냐고 궁금해하는 ..

오랜만에 본 기러기 아빠보다 반가운 건?

저희 아빠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최근에는 대학때문에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너무 한국에 가고싶어서 캐나다에 온지도 꽤 됐구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기대를 하며 아빠가 올 날을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만큼이나 기대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국 물품!!!! 꼭 있을때 필요없다가 없으면 찾게 된다는 카르마... 왜 제가 원하는것은 다 한국에서만 파는걸까요 ㅠㅠ 그동안 어쩌다가 모인 용돈들을 모두 탈탈털어서 딱히 필요없는 안경도 샀습니다 ㅋㅋㅋㅋ 패션을 위해서랄까;; 이전부터 한국에서 올때면 과자도 있고 음식도 있고 선물도 있고 웬만한 명절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제가 고른 물건들이 온다니 더더욱 기대가 됐구요. 아빠가 오기 바로전 씁쓸한 예상을 해봤습니다. 아빠의..

필기도구를 비닐봉투에 넣어서 시험에 가지고 간 이유

나는 학생이다. 착한 학생은 준비를 잘해간다. 공부도 잘하고 예습도 했다가 복습도 했다가 질문도 했다가 대답도 했다가.. 나는 착한 학생이 아니다. 그래도 대충 준비는 해간다. 펜은 잉크가 다 쓰기도 전에 잃어버려서 새로 사고, 지우개는 찢어져서 잃어버린다. 그렇지만 하나는 안 까먹는다. 바로 필통. 필통은 다 비어있어도 가지고는 간다. 그런 내가 계산기까지 비닐봉투에 가져가는 이유는 마지막 시험이기때문이다. 아마 기말고사가 final exam인거 같다.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끝나는 기말고사기간. 필통을 가지고 오면 시험 못치게 한다. 참 어이가 없지 않나? 엄청나게 중요한 시험인데 준비도 하나 제대로 못하게 하다니, 좀 정리된 모습으로 시험치지 못하게 하는구만! 시험 망치려고 하는건가! 머.... 저렇..

학교축구팀이 40명이 넘은 이유

한국의 제일 접하기 쉬우며 인기가 많은 스포츠는 축구인거같습니다. 저는 2002월드컵 4강신화의 기운을 팍팍!!! 받은후에 캐나다로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 와서도 축구만 매일한거같습니다. 리그도 한 2년동안 한거같네요. 학교에서 체육시간에는 축구만을 고집했지요. 농구? 대체 왜 하는거야!! 달리기? 대체 왜! 언제나 축구만을 외쳤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했다.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축구장으로 달리는게 우리의 목표였다. 축구장의 주도권은 치열했으니까..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이제 우리는 이 학교를 떠날시간이 다가왔다. 이 학교에서 마지막 학년이였다. 그런데 스포츠계의 큰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다른 학교들과 경쟁하는 토너먼트에 참여하기로 한것이다. Track & Field, 농구, 축구로 우..

한국인이 외국인보다 수학을 잘 하는 이유

외국인들이 동양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들중에 하나는 바로 공부를 아주 잘한다는것입니다. 좀더 자세하게 보자면 바로 수학이죠. 하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편견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희 학교에서도 동양인 평균과 외국애들 평균을 비교했을때 차이가 꽤 납니다. 동양인이 수학 떨어졌다고 하면 아주 입이 떡~ 벌어지는 일이;;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외국인보다 똑똑한걸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외국이 가르치는 방법, 진도, 그리고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기때문입니다. 몇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학일단 외국인들과 비교할 사람들의 대부분은 유학온 사람들입니다. 유학을 오는 이유는 대부분이 공부가 목적이기때문에 공부를 아주 못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게다가 수학은 언어의 장벽이란게 거의 없는 과목이기때문에..

명탐점 코난, 최고의 애니메이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이다. 나에게는 놀라운 망가의 세계에 불러드린게 이 코난이다. 제가 캐나다에서 ESL을 처음 왔을때 주변 한국사람들이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책상 뒤에 만화책 한권 숨겨서 다른애가 선생님이랑 공부할때 나는 아는 형의 코난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다 보고나면 꼭 다른사람을 기다린다. '아직 다 안 읽었냐!!!' '기다려...' 나는 그림만 보는 스타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읽는다. 이 다음편에 사건을 푸는데!!! 책이 없으니!!! '기다림이 진리니라...' (아닌가;;) 쉬는시간에도 뛰면서 만화책 보고 축구하면서 만화책보고 애기하면서 만화책보고 농구하는거 보면서 만화책보고 정말 만화책 신드롬이 불었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유학을 온 형도 한 몫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