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49

남자끼리 붙어있는것에 놀라던 어린 외국인들

6학년때 있던 일입니다.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됬고 친구들을 사귄지도 얼마 되지 않을때였죠. 제가 다니던 학교는 작아서 반마다 문이 있던게 아니고 옆반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하면 들을수 있는 오픈된 환경입니다. 학교가 작다보니 한국학생도 많지 않았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점심시간이였습니다. 아직은 영어가 편하지 않아서 반에 있는 한국친구와 얘기를 하고 있었지요. 둘이 등을 기대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에 있던 친구가 소리쳤습니다. "너네 뭐해!?!?!" 그러더니 옆에 있는 친구들과 수근수근 거리고 옆반에 가서 뭐라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뭔가 해서 급하게 떨어졌습니다. 뭐 물론 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남자끼리의 가까운 스킨쉽은 놀라웠던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목욕탕을 같이 간다..

Taste of Kingston, 킹스턴 음식점 맛보기

킹스턴은 가구당 음식점이 많은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그렇다보니 킹스턴으로 놀러오면 어느 음식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킹스턴 사람들은 어느 음식점을 가보나 생각을 해보죠. 그렇다보니 이런 음식 페스티벌도 생기는것 같네요. 킹스턴의 음식점들이 나와서 1-5불 사이에 조그만 샘플들을 준비해서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곳입니다. 대략 20개 정도의 레스토랑이 왔는데 다는 못찍고 음식 찍을 시간도 없었네요.작년에도 왔었는데 그전보다 더 많고 바쁜것 같았습니다. 조그마한 클럽들이 왔었는데 그중에도 타이치 그룹이 있었어요. 음식들 말고도 여러가지 엔터테이먼트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밴드입니다. 신나는 음악 앞에서 맛있는 음식을 ^^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들도 많았는데요. 소방차가 와서 아이들을 차안에 앉..

Rib Festival, Ganonoque에서의 돼지갈비 페스티벌

대략 5일동안 Ganonoque에서 립 페스티벌을 한다기에 친구와 사먹으러 갔습니다. Ganonoque는 킹스턴에서 대략 30분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인데요. 언제 시간이 되면 놀러가도 괜찮아보이는 도시였습니다. 이곳에는 4종류의 립만 왔지만 좀 더 큰 도시는 숫자도 엄청나니까 조금씩 나눠먹으면서 여러가지 소스맛을 경험해보시면 더 좋습니다. 이 전에 미시사가에서 있던 페스티벌도 갔었는데 가격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그리고 상들은 또 얼마나 다양한지 다른곳도 비슷해보이던데 잘 모르겠네요. 저희는 그냥 줄 제일 긴데로 갔어요. 땡볕아래에서 하루 종일 그릴앞에서 일을 해야하는 모습이 참 덥네요. 하지만 음식은 참~~ 맛있어보여요. 두번째 산 립을 찍었는데 Coleslaw랑 Baked Beans도 사이..

캐나다 의대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2012/11/22 - [GLOBAL/캐나다 대학 관련 이야기] -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의대로 바로 가는법 이전 글에서 짦게 말했지만 의대는 경쟁률이 상당합니다. 그렇다보니 의대에 바로 입학하지 못한다면 할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하죠. 제가 알고 있고 들은 이야기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일 (Working) 무난한듯 하지만 하는 일에 따라 다시 의대에 신청할때 엄청난 영향을 끼칠수도 있죠. 연구소에서 일할수도 있고 혹은 병원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면 플러스가 되겠죠.그리고 학비를 벌수 있다는 점에서 또 좋습니다. 약간 어려운거라면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찾기가 또 어렵습니다. 하지만 꼭 관련이 있어야만 인터뷰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2. 대학원 (Graduate..

외국인이 보는 캐나다는?

Sorry (착하다) 캐나다 사람은 착하다고 많이들 생각하죠. 예를 들면 Excuse Me (실례합니다) 와 Sorry를 많이 쓴다고 하죠. 미국방송에서도 많이 나오고 인터넷에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착해도 너무 착한 캐나다로 나오죠. How I Met Your Mother 라는 쇼를 보면 로빈이라는 캐릭터는 캐나다사람입니다. 한 에피소드중에 캐나다에서 로빈이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화를 내면서도 "화내서 죄송합니다 잠시만 비켜주세요, 실례합니다"를 말하면서 뛰쳐나갑니다. 이 외에 Meme (인터넷 개그)중에서도 많이 언급됩니다. Eh? 말투에 관한 생각인데요. 말 끝마다 Eh? 라고 붙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실은 아닙니다만 약간 과장해서 쓰기도 하죠. 캐나다 Gift Shop같은데 가보면 때로는 ..

길가다 모르는 사람도 걱정해주던 캐나다사람

하루는 학교에서 하는 실험에 참여한다고 대략 3-4시간을 깜깜한 방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실험을 했습니다. 해가 쨍쨍한날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밖에 나온후에는 눈이 너무 부시더군요. 그래서 한쪽눈은 완전히 가리고 다른 눈은 실눈으로 뜨면서 집으로 다시 향해 걷고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는데 어느 한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괜찮은가? 어디에서 누구한테 얻어맞았어? 그리고 재빨리 대답했죠. "아니요. 실험하고 나서 피곤해서 그래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가던 길을 가시더군요. 캐나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죠. 이전에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제가 아침형인간이 아니라서 첫 수업은 대부분 기다리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눈을 휴식시켰습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물어보시던..

CFRC, 90년 전통의 캠퍼스 라디오

CFRC는 캠퍼스 라디오국으로 90년 전통,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죠. 퀸즈대학 중앙에 위치한 이곳은 학생뿐만이 아닌 킹스턴에 살고계신 모두가 봉사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킹스턴사람들과 만남을 가질수있는 공간이기도 하죠. 스튜디오 안입니다. 이 공간은 24시간 방송나가는 기계라서 프로그램을 하고있는 사람들만 쓰곤하죠. 이외에도 녹음 또는 다른 작업을 할수 있는 방이 2개 더 있습니다. 이곳은 게스트가 오면 쓰는 방인데요. 스튜디오(?) 에는 마이크가 하나밖에 없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오게되면 불편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오면 그냥 이 방에 넣습니다. 음악 콜렉션인데요. 시디에서 LP까지 다양한음악과 종류들이 있습니다. CFRC는 인디쪽을 포커스로 두기때문에 때로는 레어템을 찾을수도 있지..

캐나다 4월에 눈이 내리다

이제 4월이 시작되었는데요. 캐나다는 오라는 봄이 안오고 겨울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위에 사진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아닌 다른 지역분이). 아직까지 눈이 내리고 있다니. 작년에는 샌들신고 막 돌아다니던 기억이 있는데 아직까지 스웨터랑 겨울코트를 입고다녀야하는 이런 비극적인 4월일수가 없어요. 캐나다 하면 추운 겨울이 또 생각나는데요. 4월의 눈보다 더 심한적도 있었다고합니다. 1980년대에는 5월 6일정도에 48cm정도의 눈이 왔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었지만 생각만해도 추워죽겠네요. 급작스레 추워진 날씨때문에 잠을 자다가 벌벌 떨었지만 다행히 킹스턴은 해는 쨍쨍합니다. 물론 바람은 차가워요 ㅠㅠ 최근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사진을 찾았습니다. 이 위에 사진은 나..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을 위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

북미에서는 지금이 이제 Finals (기말고사?) 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지막으로 적어야할 리포트도 많고 발표할것도 많고 공부할것도 많아지는 바쁜 나날들이 계속 되는 순간입니다. 스트레스에 파묻혀있을 학생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Critters on Campus 라는 이벤트입니다. 바로 동물들과 10-20분동안 노는것입니다.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하루동안은 염소와도!!! 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던 사람들은 대학에 오면서 떨어져있으니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다시 동물의 사랑을 느끼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첫번째 날은 일이 생겨서 강아지밖에 없게 되었지만 다음날부터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친구가 고양이를 키워서 저는 강아지랑 놀러 갔어요. 첫번째 사진의..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외국인이 물어보는것들

캐나다는 Multiculturalism이 존재하고 강요되는 나라입니다. 여러나라에서 이민/유학을 오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태어나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여러 나라에서 오시곤 하죠.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나라 친구들이 있고 그 나라의 정보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질문들은 편견이라기보다는 대화를 이어가는 토픽이랄까요? 1. 북한? 남한? 북한에서 캐나다로 온다는게 어렵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거의 한번씩 체크 하는듯이 물어보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들어 북한이 뉴스에 많이 나오고는 하니까 기억에 남아있을수도 있구요. 남한에서 왔다고 하면 반응이 대부분 "그렇지?" 하고 혹시나 북한에 가봤는지 때로는 요즘 둘 관계가 어떤지도 물어보곤합니다. 한번은 하도 물어보길래 친구들에게 장난친적도 있는데 대학오고 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