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길가다 모르는 사람도 걱정해주던 캐나다사람

신비한 데니 2013. 6. 15. 06:30


하루는 학교에서 하는 실험에 참여한다고 대략 3-4시간을 깜깜한 방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실험을 했습니다. 해가 쨍쨍한날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밖에 나온후에는 눈이 너무 부시더군요. 그래서 한쪽눈은 완전히 가리고 다른 눈은 실눈으로 뜨면서 집으로 다시 향해 걷고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는데 어느 한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괜찮은가? 어디에서 누구한테 얻어맞았어?

그리고 재빨리 대답했죠. "아니요. 실험하고 나서 피곤해서 그래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가던 길을 가시더군요.


캐나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죠.


이전에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제가 아침형인간이 아니라서 첫 수업은 대부분 기다리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눈을 휴식시켰습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물어보시던구요. 혹시 아프냐고. 언제나 그렇듯 저는 괜찮다고 대답하구요. 거의 매번 그런데도 꼭 물어봐주시죠.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게 걱정해준다고는 할수 없지만 길가다가 처음 만난 사람, 엘레베이터 만난 사람, 등등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이 되면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것이 거부스럽다고 느낀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약간 안타까운것은 한국에서는 '시골인심' 그렇듯, 킹스턴 (Kingston)이 약간 시골이여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미시사가에 있을때는 나간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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