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153

7살 아이에게 욕배워온 외국친구

관련글: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외국친구한테 욕 가르쳐주려다 혼난 사연 학교가 시작하려 한다. 반에 들어와 앉자 앞에 있는 친구가 나를 향해 뒤로 돌았다. 그러더니 한마디 외친다. 'X태 멍멍이아기' (욕은 안좋으니까 약간 변경;;) 그러더니 미소를 짓는다. 나도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이 나이가 됐으면 알텐데 나한테 대뜸없이 그런다. 나는 바로 물었다. '어디서 배웠어?' '캠프에서 애들이 말하는거 듣고 배웠어.' '어느 캠프?' '한 2년전에 여기 학교 캠프에서...' 우리 학교 캠프는 아주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캠프다. 유치원에서 저학년의 아이들이 다닌다. 그런데 거기서 배웠단다. '7살짜리 애들이 싸우면서 막 소리질렀어 ㅋㅋ' '에이 거짓말치지마 이놈아 ㅋㅋ' '진짜야!!' 나는 그냥 ..

'느린노래, 사랑노래'는 노래도 아니라는 외국친구

나는 외국친구네 집에서 프로젝트를 많이 한다. 우리집은 작다보니 3층집인 친구네집에서 하는게 훨씬 편리하다. 게다가 컴퓨터도 2대라서 좋다. '심심해!' 오랫동안 공부를 집중하지 못하는 터라 쉽게 질린다. 게다가 친구랑 있으니 놀게 얼마나 많은가. '그냥 공부 해' '그럼 노래나 틀어야지' '듣지마!' 듣지말라는 친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내가 원하는 음악을 찾는다. 나는 유학온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외국노래는 끌리는게 많이 없다. 최근이라서 재범이 부른 Nothing On You를 틀었다. '아 쟤 노래 되게 못해. 꺼!' 오디오를 잘못틀었는지 집에서 들을때보다 약간 부족한듯 보였다. 그래도 나는 끝까지 듣고 다음 노래를 찾는다. 내가 열심히 찾는 동안 친구가 한마디 한다. '느린노래 틀기만 해봐. 좋..

외국친구한테 욕 가르쳐주려다 혼난 사연

때는 음악시간이다. 나와 몇몇을 빼고 조그만 퀴즈를 풀고있었다. 그 순간 퀴즈를 풀고있지 않는 나와 친구들은 너무 지루했다. 그 순간 나와 한국친구에게 질문을 해온다. '한국 욕은 어떻게 하냐?' 정말 지겹도록 듣는 질문이다. 처음 만나서 좀 친해졌다 싶으면 물어보는 질문 넘버 1이다. 한국친구가 대답을 해줬다. 나는 한술 더 떳었다.... 노트에 적엇다. '알고싶으면 다 알려줄게' 물어본 친구는 거절했다. 뻘쭘했다. 그런데 그 주변에 있던 여자아이가 궁금했나보다. 나의 노트북을 뺏어갔다. 나는 들키지 않으려고 다시 뺏고 펜으로 글을 못 읽도록 낙서를 했다. '(휴... 걸릴뻔했구만..)' 하지만 안도하기는 일렀다. 퀴즈가 끝날무렵 내 노트를 다시 뺏어가더니 그 낙서안에 숨겨진 글자를 잘도 읽는다... ..

한국 온라인 게임을 보고 경기를 일으키던 외국친구

나는 게임을 사랑한다. 그래픽카드가 엄청 안좋은 노트북을 사기 전까지는 아주 있는 게임이라곤 다 받아서 했었다. 하지만 이미 전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한국친구가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하는 재미가 약간 떨어진다. 게다가 내가 플레이 하는 시간은 새벽.... 사람 별로 없다. '심심하다!!!' 그 순간 나의 머리를 스쳤다. 외국 친구를 시켜보자! 그 순간 내가 빠지고 있엇던 게임은 서든어택이다. 게다가 넷마블 아디가 2개라서 하나는 친구 빌려주기로 했다. 친구에게 전화로 이거누르고 저거누르라고 해서 다운받았다. 아마 그때는 서든어택 영어버전이 없었을것이다. 이 친구는 컴퓨터는 그럭저럭이지만 XBOX게임은 초고수수준이라서.....졋다... 이겨주고 자랑할라그랫는데.... 내가 졌다;; 하지만 이 게임은..

멕시코 캔쿤 여행가서 굶은 사연

멕시코 캔쿤. 여행가기 너무너무 좋은곳이다. 게다가 추워 죽을것 같은 캐나다의 겨울방학때 갔으면 좋았겠지만;; 막 지나가고 봄방학때 갔다. 아빠랑 가는 오랜만의 여행이였기때문에 상관 없었다. 멕시코의 있는동안 캐나다에 비왔었단다 ㅋㅋㅋ....ㅈㅅ 멕시코를 타고 가는 비행기. 자리 배치가 안타깝게 3대 1이다... 3개는 붙어있고 하나는 떨어져있다. 이럴때만 연약한척 하는 동생은 '내가 혼자 안떨어질꺼야!' 하며 얼른 외친다. '....' 나는 이미 포기했다. 혼자 타고갔다... 내가 좀 뒷자석에 있었다. 나의 짜증은 늘어만 갔다. 그 맛있다던 기내식 쌈밥!!!! 다 떨어져서 나만 못먹었다!!! 두번째 음식도 자다가 일어나서 놓쳐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엄청 분하다... 내 쌈밥!!!!! 멕시코에 ..

내가 캐나다와서 바뀐것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왔습니다. 어렸을때 오다보니 한국에 있을때와 많이 바뀐게 있는거 같아요. 나이가 있는것도 있겠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장난을 잘 받아드린다!? 저는 여기에 오면서 아이들의 장난을 좀 더 잘 받아드리게 된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장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운적도 있는데;; 이제는 웬만한 장난아니면 아무 생각도 안둡니다. 여기는 워낙 장난 레벨이 틀리다보니;; (지금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단 인종차별이 섞여있는 장난도 많고요. 그래도 이제는 저도 장난을 치고 재미있는거는 저도 많이 기억하고있어요 ㅋㅋ 컴퓨터와 친해졌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집에 안들어온다고 혼났습니다. 너무 밖에서 친구들이랑 축구하느라 저녁도 놓친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처음 올때는 아는게 없..

선배를 부려먹는 날, Slave Day

저희 학교는 참 잼있다고 해야되는지 쓸모없다고 해야되는지... 특이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선배들을 사들여 하루동안 써먹는것입니다. 12학년들이 파트너로 지어서 앞에 나섭니다 그러면 경매처럼 학생들이 손을 들어서 최고가 $125불 (12만원;;) 까지 부릅니다. 회장이랑 부회장이 사회를 봅니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 실패작이에요. 12학년이 12학년을 사는 사태가 발생 ㅋㅋㅋ 이럴줄 알고 저는 하지 않았지요 ㅋㅋㅋㅋ 여기서 팔린 선배들은 하루동안 자신이 남는 시간동안 그 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점심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노트도 써주고 도움도 주고 뭐 그런가봐요. 저도 직접 써보지는 않아서;; 자기가 산 선배가 입을 옷도 정할수있어요 ㅋ 어떤 사람은 키 큰 남자선배한테 미니 원피스를 입힌;; 정말 가관....

손님을 침낭에 재운 사연

이전글: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물 박스가 우리 가족의 '밥상'이 되버린 사연 이제 막 시차적응이 되고 밥을 박스위에서 먹는게 편해졌을 무렵 전화벨이 울린다. 엄마가 아주 친근하게 전화를 받고 막 웃는다. 전화를 끊은후에 나는 언제나 같이 물어봤다. '누구야?' '엄마 친군데 캐나다에 놀러온다 그래서 우리 집에 오라그랬어.' 좀 당황스러웠지만 오지 말라고 할수는 없으니까. 엄마는 친구만나서 좋고 우리는 말 통하는 사람이 좋았다고나 할까나;; 그 날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정리도 깨끗이 하고... 에어컨도 꺼보려고 노력하고;; 그날이 다가왔다.... 우리는 조용히 티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티비 채널 0을 통해서 로비를 통해서 누가 들어오는지 볼수있다. 한국사람이 오나 ..

물 박스가 우리 가족의 '밥상'이 되버린 사연

2003년 8월경 캐나다에 왔다. 미국과 캐나다에 큰 정전이 일어난 일이 있은 후 대략 한두달 후이다. 그때만해도 막 공항 돌아가고 있고 이제 막 고쳐가고 있던 시기. 한국에 있을때는 뭐 큰 관심도 안가졌고 가지려고도 안했다. (에이 지금 전기 안나오는것도 아닌데 뭐..)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큰 문제가 있었다. 정전사태로 인해 짐이 늦게 도착하는것이다. 입을수 있는 옷, 프라이팬, 등등 정말 필요한건 언제 챙겼는지 한동안은 괜찮게 있었다. 카페트 위에 얆은 담요같은거 깔고 잤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자고. 정말 이때는 한 13시간 잔거 같다. 매일매일;; 침대도 없고. 책상하나도 없다. 의자는 당연히없고. 먹을거는 사야되니까 주변에 있는 한국식품에 아저씨가 데려다 줬..

멀쩡한 방 냅두고 한 방에 가족이 모두 잔 사연

캐나다에 도착! 어떤 아저씨가 집에 데려다줘서 짦게나마 투어를 했다 ㅋㅋ 화장실 두개있는게 약간 신기했고 복도같이 늘여져있던것도 너무 놀라웠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오~ 깨끗하다;;' 너무 텅빈 방이였다. '좀 너무 시원한데;;' 이런. 에어컨이 방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가 오기 전까지 풀가동이였나보다. 뭐 짐 들고 오느라 땀도 났는데 시원하고 좋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배고프다! 싸온 라면을 가지고 새벽에 라면 먹었다. 역시 저녁에 먹는게 참~ 맛있죠잉~ 열심히 뚜껑위에 라면을 올려서 소파에 밝은 얼굴로 앉았다. 쿵! '아~!!!!!!!!!!!!!' 비명을 질렀다. 예전 집주인이 놓고간 소파 쿠션이 아주 불량이다. 쇠덩이 프레임에 등을 부딪혔다. 아파 죽는줄 알았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