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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재택근무 근황

신비한 데니 2023. 8. 27. 12:15

팬데믹이 직장에 가져온 큰 변화중 하나는 재택근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직업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직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되었고 재택근무 일 효율이 사무실 근무보다 떨어지지 않거나 더 좋다는 결과들도 나오기도 했죠. 사무실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사람이 많은 도시를 떠나 멀리 이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사태도 진정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 (Fully Remote Work) 에서 하이브리드 (Hybrid Work)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도시 중심지에 큰 사무실을 둔 대기업이나 은행같은경우 하이브리드 모델로 바뀐 지 벌써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혼합된 것으로 일주일에 몇 번은 의무적으로 사무실에 나와야 하는 방식입니다.

 

캐나다 직장인 중 85%는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원한다고 답하기도 했지만 곧 하이브리드가 아닌 사무실근무만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는 회사들도 있는데요. 사무실로 매일 돌아와야 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벤트와 특전도 준비해 보지만 이제 재택근무가 사람들이 찾는 직장조건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링크드인 (Linkedin)이 발표한 차트에도 나타나있습니다.

캐나다 특정 지역에 사는 구직자들 중 몇 퍼센트가 재택근무 채용공고에 지원할것인지 예측하는 데이터입니다. 왼쪽은 큰 도시, 오른쪽은 작은 도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도시 이름들을 보았을 때 공통으로 보이는 것은 위 지역들은 바쁜 도시라기보다는 자연과 더 가까운 지역들입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바쁜 도시들인 토론토와 밴쿠버는 이 리스트에 없지만 같은 주에 이 도시들과 조금 떨어진 지역들이 보입니다.

 

위 차트는 재택근무가 아니라 하이브리드근무 채용공고관련 숫자인데요. 여기서는 조금 더 큰 도시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위에 토론토, 2위 몬트리올, 6위 밴쿠버 등등.

 

미국 같은 경우 재택근무를 약속받고 채용받았어도 회사의 방침이 사무실근무로 바뀌면서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으면 해고를 당할 거라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캐나다는 다행히 미국처럼 해고가 쉽지 않아서 그런 일이 흔치는 않지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외에도 주 4일만 일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해보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직종과 회사들에게 어떻게 전파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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