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바보

신비한 데니 2010. 4. 27. 06:48

2010/04/09 -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차에서 내리는 나를 비웃던 친구들 <<< 이 사건과 같은 날...

이제 점심들고 로비로 들고왔다. 열심히 먹는데 또 다른 친구가 온다. 맛있는거 먹는거 보고 온다.

'(내꺼는 절대 안된다!!)'

다행히 나는 감자튀김을 아직 꺼내지 않고 숨겨놓았기 때문에 다른 친구꺼 뺏어먹었다. 그 애 말로는 감자튀김을 먼저먹어야 햄버거가 더 맛있단다;;

하여튼 열심히 밥을 먹고 가만히 있었다. 어쩌다 어쩌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역시... 한국말로 뭐하나 물어봤다. 다행히 욕은 아니라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듣고있었다. ㅋㅋ 하지만 역시 장난기가 갑자기 팍 돌았다.

일단은 hi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았다. 속이고 싶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기에 제대로 가르쳐 주었다.

'안녕'이라고 하면 돼.

'진짜로?'

이미 많이 속였었기에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본다;; 하지만 이건 제대로 된거이기 때문에 찔릴게 하나도 없다.

'그럼 I'm Cool은 어떻게 말해? '

'(이놈 쿨한남자가 되고싶구나 ㅋㅋ) 난..... 바보라고 하면 돼'

일단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 바보라고 시켜놨다. 뭐 그렇게 나쁜 단어는 아니니까.


그렇게 말해준 후 계속 나에게 되물어본다. '난 바부? 바봉? 방보?'

다시 한번 바보라고 말해준후에 속으로 웃었다. 그런후에 못 믿겠으면 다른 한국친구한테 가서 말하라고 했다. 그러자 또 다시 신나서

'난 이제 완벽한 한국사람이야 ㅋ 난 쿨한남자라고 "난 바보~"'

누군가에게 다가가서 말하기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ㅋㅋ
다시 한번 그 애 컴터에 있던 카라의 '허니'를 들은 후에 나는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 친구에게 신신당부 했다. 꼭 한국친구한테 가서 말하라고 ㅋㅋ

대략 1주일후 나에게 다가와 화를 낸다. 한국친구한테 가서 말했더니 한바탕 웃고 제대로 된 뜻을 말해줬단다 ㅋㅋㅋ 결국 나에게 한번 또 진 이 친구. 외국친구들한테도 난 바보라고 자랑하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장난 그만해야되는데... 너무 중독성있다.
참고로 이 친구가 2010/04/23 -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G-드래곤이 죽었다 계속 외치는 외국친구
이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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