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친절하기만 하고 일은 하나도 못하는 통신사 직원들

신비한 데니 2010. 5. 30. 05:49

이전 글들에서 말했듯이 저는 새로 휴대폰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폰을 고르고 사는게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핸드폰 고르고 하는건 제 문제이지만 더 큰 기다림은 개통하는곳에 있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통신사회사에서 휴대폰을 사지않고 Bestbuy라는 일종의 몰에서 휴대폰을 개통했습니다. 특별하게 큰 이유는 없었지만 세일을 약간 하는거 같더군요. 결국엔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요 ㅠㅠ 동생과 엄마는 간 날 바로 핸드폰을 골라서 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냐 아이폰이냐에서 주춤하고 있었기에 그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다림이 그렇게 길어질줄이야 ㅠㅠ 일단 그 큰 매장에 직원이 3명뿐입니다. 비록 매번 붐비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발빠르게 움직여야겠더라구요. 그나마 한명은 우리가 잡고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개통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나 천천히 움직이던지.. 아마 새로 열어서 조심하려고 그랬나봅니다.

기계찾는데 시간을 쓰고 그러다 보니 어떻게 개통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돈을 내는거였는데요. 캐나다는 한국과 다른게 오래된 고객에게 혜택이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 온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지. 게다가 전화비도 아주 비쌉니다. 문자메시지 받는것도 돈을 내야되드라구요.

엄마가 전화로 어떻게 협상을 해서 몇가지 혜택을 받았는데 그걸 또 전화로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드라구요. 거기까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비싼 아이폰을 샀는데 크레딧 주는걸 까먹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넣어주려면 다시 개통해줘야한다고.. ㅠㅠ

하나 개통하는데 한시간반에서 2시간이 걸리니 저는 정말 허송세월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시간을 투자한다음에 저한테 오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계산할때 카드도 잘못 믹스하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드라마 보면 핸드폰 고르면 들어가더니 바로 나오더구만... 사실이 아니구만 ㅠㅠ

그렇지만!!! 여기서 그 직원들은 웃음을 잃지 않앗습니다. 뭐 원래 그렇게 느린거여서 일수도 있지만 제가 계속 심심해서 돌아다닐때 휴대폰도 보여주고 장난도 치고 미소는 항상 얼굴에 있었습니다.

일은 좀 못해도 친절하면 웬만한거 다 용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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