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약 2주만 지나면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뿔뿔히 흩어지네요. 즐거웠던 이 추억들을 기억하기 위해 있는것이 졸업앨범. 6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사야하지만 마지막이니까 한번 사줬습니다. 이 졸업앨범의 문제는 나만 있는게 아니고 나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반을 차지 하고 있다는거...
그래도 하얀 종이에 친구들이 사인을 해줍니다. '여름에 만나자, 대학에서 잘해라.' 핸드폰을 방학이 되기전에 빨리 산 이유도 이것중에 하나입니다. 친구들의 번호를 등록하는것이죠. 비록 많이 넣지도 않았지만;;
오늘 사인한거를 읽어보다가 친구한명이 이렇게 적었습니다.
'마이크(가명) 얼굴 보고 싶으면 졸업앨범을 찾아봐 ㅋㅋ'
나 참... 당연히 졸업앨범에서 얼굴을 찾아보지 어디서 찾아봅니까? 그래서 그 친구에게 되물었습니다.
'대체 뭐가 웃긴거야?'
'마이크 사진 졸업앨범에 없어 ㅋㅋㅋㅋㅋㅋ'
아차! 졸업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이 친구의 사진이 있어야할 자리에는 학교 로고가;; 그래서 설마하고 저는 큰 졸업앨범을 다시 펼쳐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졸업앨범인데 사진 한장 없겠어?
일단 스포츠팀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이 친구;; 농구만 하는데 팀은 매년 탈락합니다.
이벤트를 찾아봅니다. 역시 참여 안합니다 ;;
'오! 이 친구는 밴드를 통해서 콘서트에 참여했지!'
드디어 찾아다라고 생각하며 빨리 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런.... 밴드의 드러머만 찍혀있습니다 ㅋㅋㅋ
결국엔 얼굴을 전혀 찾아볼수가 없다는.... 게다가 더 슬픈것이 하나 더 있어요. 졸업하는 애들은 짦게 적어서 앨범에 올릴수 있는데요.... 이 친구꺼는 오타가 났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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