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전에도 글에서 많이 소개되고 해외에서 생활해보신분들은 겪어봤으리라 믿는 한국 욕에 대한 사건들.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면 궁금증도 풀고 대화도 이어나가기 위해서 그 나라 말들을 물어보곤 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지만 '안녕'어떻게 하냐고 물어본 다음에는 욕이 바로 다음 질문인데요.
지금은 저의 베프가 된 외국친구는 지금까지도 꼬치꼬치 캐묻고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얼마나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하든지 친구 두명이서 아주 끈질겼습니다. 계속 '노'라고 하기도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협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쳐줄테니 니네가 알아서 터득해라!'
'오케! 콜~'
'단 오늘 하루 내에 철자들을 다 배워라 ㅋㅋ'
거 참 말도 안되는일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뭔줄 알고 콜했겠어요 ㅎㅎ 열심히 종이에 적었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각 철자가 어떤 발음을 내는지 영어로도 적구요. 그런데 한국말 배우기가 전~~~~혀 쉽지 않다는걸 그때 배웠겠죠. 그래서 친구 한명은 다 외우라는 말을 듣고 바로 포기했구요.
다른 친구는 그래도 어쩌다가 맞추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새로운걸 가르쳐주었죠. 욕 가르쳐줬냐구요? 절~~~~대로 NO!!!
'안녕 내 이름은 OO이야.' 이거 계속 반복 연습하게 해놓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래서 이 두친구한테 욕 배우고 싶으면 철자 다 외워오라고 했어요 ㅋㅋ 뭐 걔들이 욕 배우는거 멈출수는 없지만 저한테는 하나도 못배우고 그렇게 시간을 5년을 보내왔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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