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미성년자인 아들 졸업파티에 직접 술 사준 엄마

신비한 데니 2010. 7. 15. 05:52

저는 이제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제 곧 10학번이 될테지요.^^ 그럼 이런 순간에 꼭 있는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졸업파티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졸업파티동안에 여행을 편히 가서 피할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예상했던대로 졸업파티가 흘러갔던거 갔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캐나다 졸업파티 순차는?
  1. Pre-Party: 다 같이 만나서 댄스파티 준비
  2. Prom: 학교에서 주최하는 졸업파티죠. 노래나오고 춤추고 데이트랑 오는곳
  3. After-Party: 이게 진짜 파티! 친구 집에서 춤추고 즐기는곳
  4. Free-Time: 대부분 친한 친구끼리 다른데로 놀러가서 조용히 놀죠.
그런데 한국이나 여기나 학생들이 참 집착하는게 있더군요.... 그건 바로....


술!!!

온타리오주에서 술을 마실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만 18세입니다. 몇몇애들은 19살 다른애들은 17살 등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술을 마실수있도록 여러명이 술을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중에 저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원래는 대학에 다니는 아는형이 있어서 그 형한테 술을 사려고했는데 너무 늦게 알려줘서 술을 못 구했어.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냥 술 사줬어.'

저는 이 말을 듣고 약간 황당했습니다. 부모님이 술을 마신다는거를 모르는것은 아닐지연정 직접 사준다는 거는 처음 들었거든요. 게다가 이 친구만 술을 가지고 온게 아니라 여러명이 여러종류의 술을 가지고 온것이에요. 다른 친구들은 술을 어떻게 구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정말 원없이 마실정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어린나이때부터 애들사이에서 알콜중독이라는 말이 들정도로 마시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이 나이에 어떻게 술을 구하는지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직접 사준다는 말이 황당했는데 생각하면 해볼수록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 마시는것도 알고 괜히 이상한짓하는거 보다 부모님이 직접 사주는게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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