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78

캐나다 대학을 드디어 정하다 - Queens

이제 다음주면 대학고르는 기간이 끝이난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다가왔다. 이 대학 고르는거 때문에 오늘 하루 다 보냈다. 비록 내 귀차니즘이 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아이폰이랑 컴퓨터랑 돌아다니면서 하려니까 바쁘다... 어쨋든! 나는 퀸즈를 택했다. 웨스턴과 퀸즈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퀸즈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 좋았다. 퀸즈는 조용한 도시니까... 한 4년동안 묵언수행하다 오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어차피 공부하는건 비슷할테니까... 그런데 이렇게 대학을 정하다보니 또 문제가 생겼다. 바로 기숙사다. 이눔의 시스템들은 뭐 이리 제각각인지. 대학간다고 예스 했더니 이번에는 기숙사 따로 하라그러고 학생증은 메일로 보내야되고 돈 보낼라그랬더니 크레딧카드는 안된다 그러고.....

명탐점 코난, 최고의 애니메이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이다. 나에게는 놀라운 망가의 세계에 불러드린게 이 코난이다. 제가 캐나다에서 ESL을 처음 왔을때 주변 한국사람들이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책상 뒤에 만화책 한권 숨겨서 다른애가 선생님이랑 공부할때 나는 아는 형의 코난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다 보고나면 꼭 다른사람을 기다린다. '아직 다 안 읽었냐!!!' '기다려...' 나는 그림만 보는 스타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읽는다. 이 다음편에 사건을 푸는데!!! 책이 없으니!!! '기다림이 진리니라...' (아닌가;;) 쉬는시간에도 뛰면서 만화책 보고 축구하면서 만화책보고 애기하면서 만화책보고 농구하는거 보면서 만화책보고 정말 만화책 신드롬이 불었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유학을 온 형도 한 몫했다. ..

해외에서 먹고싶은 한국음식 Top 5

나는 먹는거를 사랑한다. 옷에 돈은 하나도 안들어가도 음식값에 쌤쌤이 된다. 이렇게 캐나다에 오면서 한국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가족보는게 첫번째 이유, 먹는게 두번째 이유. 이 두 이유는 엄청 박빙이다. 생활의 달인, 맛대맛을 보며 기다림은 커져간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한국에 가면 꼭 먹고싶은 음식들!!! 1: 밥도둑 간장게장! 이렇게 사진만 봐도 먹고싶네요 ㅠㅠ 저는 간장게장을 할머니집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어렸을때는 짜기만했는데;; 이번에 갔다와서 간장게장이 없으면 밥이 안넘어가는.... 할머니의 간장게장!!! 쵝오~~~ 올때 비행기로 가지고 오고싶은데 비행시간이 대박길어서.... ㅠㅠ 한국 가는날을 계속 기다립니다. 2: 빙글빙글~ 회전초밥!! 저는 회를 좋아합니다. 마음같아서는 부산..

외국친구가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다

이 댓글은 내가 예전에 쓴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G-드래곤이 죽었다 계속 외치는 외국친구에 달린 댓글이다. 참 유치원생도 이것보다는 댓글을 잘 쓸텐데요... 그죠? 이 친구가 외국친구중에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고있는 소수의 친구중 한명. 내가 유일히 자랑할수있는 애다. 그런데 내가 그 애에 대해 포스팅 했다고 하자 아주 방방 뛰면서 좋아했다. 댓글이 뭐라고 말하는지 반응도 알아보려고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읽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우리의 속어를 그 누가 알아내리... 거 말도안되게 번역을 한다. 그래서 내가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그랬더니 댓글을 달겠단다. 그게 첫번째 댓글. 처음에는 쿨하지 못하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번역기가 차갑지 않다고 번역해줫다 ㅋㅋㅋ 그렇게 댓글 적은거 같더니 내가 수업..

북한에서 왔냐고 계속 물어보는 외국친구들

외국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사람을 만나면 내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어디서 왔냐' 라고 하는것이다. 이름을 듣고도 한국이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나라를 나에게 물어본후에 나는 결국엔 대답해준다. 'I'm from Korea.' 이게 끝이라고 생각했나? 아니다. 그러면 또 단골문제가 있다. '북한? 아니면 남한?' 우리에게는 약간 어이없을수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수있다. 혹시 아나? 북한에서 유학왔을지;; 그런데 더 슬픈거는 북한이랑 남한이랑 헷갈려하는 애들도 있다는것이다. 어디가 민주주의더라 라고 물어보는 날도 많다 ㅠㅠ 최근에 femke님께서 쓰신 포스팅: 외국에서 거부감을 느꼈던 말들은 뭘까 에서 이렇게 물어보는것이 거부감이 일어난다고 했다. 나도 여러번 듣다보면 대체 왜! 북한에서 오기..

건망증으로 잃어버린것은 수십만원이 넘는다

나는 건망증이 심하다. 기억력의 최고인 나의 10대동안 잃어버린 것들은 수도 없이 많다. 유치원때는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유치원 병아리들의 패션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노란 교복과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런데... 마지막에 소풍을 끝마친후에 셔틀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버스타러 가는길... 이런! 가방을 놓고 내렸다!!!!!! 셔틀은 지나가서 안에있던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다 마신 콜라 페트병 하나 들고 마지막 썩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의 소풍은 끝났다. 초등학교 3학년때 큰 맘 먹고 고가의 목걸이를 샀다. 자랑을 하려 학교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오기도 전에 사라졌다.... 하루 쓰고 사라졌다. 그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 잔잔한듯 했더니......

캐나다 이야기, 기부

나는 사립학교를 다닌다. 나의 학교는 기부하기를 엄청 사랑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이 기부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학교내에 시설이나 제대로 관리하지 괜히 밖에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만 쌓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클럽중에 하나는 학교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 이벤트에서 모은 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다. 하이스쿨을 다니는 4년동안 꽤 많은 이벤트를 해봤지만 참~~~ 실망적이다. 샌드위치를 샀는데 들은건 빵에 상추밖에 없고... 핫도그 사러 갔더니 비오는 날 밖에서 하면서 빵은 딱딱하고 소세지는 타버리고... 음악밴드배틀 갔더니 교복있고 가만히 앉아있는다... 이렇게 참 실망적인 이벤트를 겪어보면서 나는 되도록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절망적인 Biology (생물?) 시간....

동양인은 운전하면 안된다는 외국인들

관련글: 2010/01/07 - [신비한 데니의 해외뉴스] - 외국인이 동양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 외국인들이 동양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들은 생각보다 많다. 몇개는 예상이 가능하지만 몇개는 어이가 없다. 그중에 한개는 바로 동양인은 운전을 못한다는 말이다. 이미 많은 농담들도 동양인들이 운전을 못한다고 놀리고 있다. 대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나는 모른다. 외국 네티즌들이 만든 사진: 동양인이 운전하니까 조심하라는 뜻이란다. 어이가 없지 않는가? 우리 한국에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운전의 달인들이 있다. 때로는 어이가 없을정도로 뛰어나다. 모든 동양인이 운전을 잘하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편견을 갖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의 친구의 사촌의 게임 아이디는 'Ching Chong I can..

캐나다 이야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과자랑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오늘은 학교가 끝난후에 유명한 아이스크림집 'Dairy Queen'에 가기로 했다. 이 전부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기때문에 오늘도 기대를 하고 갔다. '스몰콘 하나랑 초콜릿 하나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자 직원 두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그중 한명은 청소를 하고 있는거 같았고 다른 한명이 아이스크림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전에 눈에 들어온것이 있다. 바로 손톱! 한 손가락에 피가 나는건지 제대로 안 닦은건지 지저분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순간 꺼림칙했었지만 휴지를 집고 콘을 집기에 약간 안심했다. '꺄앗!' 여성직원이 소리를 질렀다. 콘에 아이스크림을 담다가 쏟았다. 그러더니 주위 눈치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