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내가 한국친구보다 외국친구가 많은 이유는?

신비한 데니 2010. 1. 19. 07:03


제가 저번글들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이제 한국친구보다는 외국친구가 더 많습니다. 때로는 한국친구가 부족한게 슬프기도 하지만 후회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영어입니다. 일단 한국사람끼리 있으면 한국어로 얘기하지 영어로 얘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6,7학년때는 한국어를 80%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8학년때 제가 반에서 혼자 한국인이였고 ESL도 나왔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어를 쓸 일이 급격히 줄어들고 영어를 90% 쓰게 되었습니다. 10%는 동생들과 얘기하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다보니 영어를 쓰는게 더욱더 편해졌습니다. 만약 영어를 짦은 시간내에 더 빨리 터득하고 싶다면 외국친구들을 많~~이 사귀세요.

한국사람들이 너무 무리를 지어다니기때문에도 사귀기가 지금은 어렵습니다. 저도 그랬듯이 외국인들이 친하게 지내려고 해보아도 신경쓰지않고 한국사람들과 너무 무리지어 다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한국무리에 포함에 있는 친구들은 영어를 충분히 쓰더라도 외국친구들과 다니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다가가지만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안타까운점이 있습니다. 이들이 무리를 지어다니보니 그들의 그룹에 속해있지 못하면 한국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작년에 한국사람들 옆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못 알아들을줄 알았나봅니다.
'얘 한국인같이 생겼다.'
'얘도 상받았는데 나도 받고싶다.'
머 딱히 크게 머라고 한것은 아니지만 계속 대화중에 욕을 사용하며 선생님께 시끄럽다고 주의도 받았지만 계속 떠드는것이 보기 부끄러웠습니다. 흑인들도 '깜둥이'라고 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다른 언어로 말한다고 알아듣지 못하는것이 아닙니다. 느낌도 다 전해집니다. 말 조심을 하지 않는 모습은 보기 안좋습니다.

욕을 너무 많이 쓰는것도 싫어서 약간 피하는것 같습니다. 마치 문장하나하나에 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말이 안통하는듯 말하는 요즘 사람들이 무서워서 피합니다.

외국에서 한국친구를 두는것이 나쁘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큰 힘이 될수있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의 베프가 외국친구라는것이며 제 주변 또래의 한국인들은 약간 조심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바입니다. 너무 한국사람끼리 뭉쳐다니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사람과 접하다보면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요? 그리고 말조심을 했으면 하는바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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