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153

[캐나다] 아이 간식을 싸줄때 조심해야하는 이유

제가 다닌 학교들은 작은편이라서 학교 내에 카페테리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8학년까지는 학교 주변에 딱히 사먹을곳도 없어서 점심과 간식을 직접 싸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쌀 때 조심해야 하는것이 다른 학생들이 심한 알러지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견과류, 특히 땅콩,같은 종류는 싸오지 않는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먹지 않아도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요. 학교에 있는 간식 자판기에는 땅콩 종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나다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쉬는 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친구 한명이 저한테 다가와서 말해주더군요. "교장 선생님이 너보고 오라는데?" 밖으로 나가기 전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손에 있는 과자봉지를 가르키며 "그거 땅콩 과자니?" 저는 당시 아무생각없이 "..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생기는 딜레마, 영어

영어만 쓰다가 한국에 가면 제일 어색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우리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첫번재는 영어 단어 발음. 예능 같은곳에 외국인들이 나오면 말하는게 영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말하죠. 혀를 굴리면서 제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한글 적힌대로 발음을 해야하는가. 혀를 굴리자니 괜히 자랑하는거 같고 잘 모를거 같기도 하고 그냥 한글 적힌대로 하자니 영어 하나도 못하는거 같고... 안그래도 친척분들은 영어실력이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난감할때는 혀를 굴렸는데 이해 못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면 알아들을때랑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해 못하고 혀 굴리면서 '아~ 그 단어' 라고 할때인거 같아요. ..

내가 외국친구들에게 욕을 가르쳐주지 않는 이유

외국어를 배울때 제일 먼저 배우는 단어가 욕이라고는 하죠. 저도 캐나다에 처음 왔을때는 영어를 그리 잘하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어린나이, 5학년때 와서 주변 외국친구들이 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들이 저와 다른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건 '안녕' 하는거랑 한국 욕은 뭐가 있냐며 물어보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웃겨서 이거다 저거다 알려주곤 했는데 어느날 음악시간이였습니다. 조그만 방에서 친구들 몇명은 재시험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방 가운데서 그냥 둘러앉아서 소근소근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 친구 한명이 공책에 한국욕 어떻게 하는거냐며 적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적어줬습니다. 키득키득 거리는데 그 순간 문제가 시작되죠. 다른 친구 한명이 공책에 뭐라고 적었냐고 하면서 다가오는거 아닙니까?..

길 걷다 만난 사람을 의심만 한 사연

친구와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다운타운을 걷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은근 사람이 많더군요. 타이밍도 어쩜 그런지 교회를 지나가고 있는 그 순간! 어느 남자 한 분이 저희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혹시 퀸즈대학 학생이니?" 순간 당황했으나 눈은 마주쳐서 대답은 해야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짦게 "네" 라고 대답했지만 친구는 좀 더 뒤에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자 분이 다시 친구에게 "너도 퀸즈 다니니?"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네" 라고 친구도 대답했습니다. 저와 친구 둘다 남자를 경계 하면서 인도 끝쪽에 서서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돈을 달라고 하려나,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려고 하나, 별의 별 생각이 더 들더군요. "무슨 전공이니?" "생명 과학이요." 무엇을 공..

말끝마다 땡큐인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은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인터넷과 방송에 나오는 유머를 보면 캐나다 사람들은 화내면서도 쏘리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본 대부분은 사실인거 같아요. 저도 5학년때 와서부터 생활을 하다보니 땡큐와 플리즈를 많이 쓰는 편인데 외국 친구들이 하는거 보면 저도 좀 많이 부족한거 같아요. 킹스턴에 음식점이 많아서 친구들이랑 자주 다니는데 일단 자리에 앉고 물을 가져다주면 땡큐를 합니다. 음식을 시킬때 플리즈를 하구요. 음식을 가져다 주면 땡큐를 하구요. 물 채워줄때 땡큐, 계산서 달라고 할때 플리즈, 가져다주면 땡큐. 나갈때 안녕히 계세요. 땡큐 할때마다 웨이터가 you're welcome 이라고 하는데 여러명이서 있을때는 제가 또 땡큐하면 ..

한국의 두려운 문화 3가지

캐나다에 살면서 많은 순간 한국에 있지 못해서 아쉬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는게 좋다는 순간도 많습니다. 이 3가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한국의 일상입니다. 1. 내가 하면 너도 해 (유행) 한국은 무언가 붐이 생기면 모두가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물건이나 패션이 그런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에는 노스페이스, 그러더니 어느 순간 캐나다 구스 브랜드가 뜨더군요. 캐나다에 살다보니 캐나다 구스를 많이 봅니다. 실제로 여기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쓰고있으며 좋은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를 쓰는 사람들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저는 저번 겨울에 한국에서 산 코트를 사서 입었는데 주변에서 디자인이 이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다른 사람이 하면 해야하는, ..

Rib Festival, 다시 한번

올해에도 Gananoque에서 립페스티벌이 열렸네요. 자신만의 소스로 립에 발라서 구워줘서 치킨과 돼지고기도 맛볼수 있어요. 저번보다 다른 상점들이 좀 부족한거 같은데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네요. 5명이 가서 좀 많이 시켰는데 대부분 달달하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가끔씩 나가서 고기만 섭취하면 좀 설레는듯... 온타리오주에서 일어나는 다른 립 페스티벌은 - http://rotaryribfest.com/

영어, 발음보다 단어에 집중하라

사교육이 엄청난 한국. 그중에서도 집중되는 과목중 하나는 영어인것 같습니다. 영어 유치원부터 회사원들까지 끊임없이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합니다. 때로는 영어에 대해서 포커스가 너무 많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부모님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 유학/이민을 와서 영어에 대해 엄청나게 공부한 기억은 없지만 학원을 다닌 기억은 납니다. 제가 다닐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티비를 보거나 들리는 이야기를 보면 아이들의 영어발음에 집착이 심한것 같더군요. 방송에서 반기문 총장님의 영어 연설을 들은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본 장면이 기억납니다. 외국인들은 그의 고급스러운 단어선택에 칭찬을 하였고 한국인들은 발음이 좋지 않다며 부족하다고 느꼇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과연..

해외에서 한국방송 보는법

해외에 있다보면 한국음식도 생각나지만 방송이랑 영화도 계속 보고싶어지더군요. 아무래도 한국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대부분 그런 기사들이 있다보니 궁금하기도 하구요. 해외에서 한국방송 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TV 케이블모든 지역에서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케이블방송을 볼수 있죠. 로딩이 안되서 열받는 일은 없지만서도 요즘은 티비를 잘 안봐서 학생들은 돈도 세이브해야하기때문에 대부분 가족들이 있을때 씁니다. 베이코리언즈 http://baykoreans.net/ - 인터넷 사이트중 하나인데 업로드도 빠르고 드라마/영화/예능 등등 볼수 있어서 주로 쓰는 사이트입니다. 약간 안타깝다면 여러가지 영상이 중국에서만 볼수 있게 되있는데 IP접속 설정인가를 바꾸면 볼수 있다고 하네요. u준 http://www.u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