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캐나다] 아이 간식을 싸줄때 조심해야하는 이유

신비한 데니 2014. 7. 27. 06:39


제가 다닌 학교들은 작은편이라서 학교 내에 카페테리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8학년까지는 학교 주변에 딱히 사먹을곳도 없어서 점심과 간식을 직접 싸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쌀 때 조심해야 하는것이 다른 학생들이 심한 알러지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견과류, 특히 땅콩,같은 종류는 싸오지 않는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먹지 않아도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요. 학교에 있는 간식 자판기에는 땅콩 종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나다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쉬는 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친구 한명이 저한테 다가와서 말해주더군요.


"교장 선생님이 너보고 오라는데?"


밖으로 나가기 전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손에 있는 과자봉지를 가르키며 "그거 땅콩 과자니?"


저는 당시 아무생각없이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밖에서 친구들이랑 먹으면 위험할수 있으니까 여기에서 먹은 다음에 나가서 놀도록 하렴."


순간 저는 당황해서 "아닙니다. 그냥 버려도 됩니다."


"괜찮겠니? 그냥 여기서 먹어도 되는데."


하지만 당시 당황한 마음이 커서 그냥 버리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순간 같은 간식을 싸온 동생도 패닉하면서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엄마가 잠시 까먹고 싸주었다고 해요. 대학생활하면서 그리 심한 알러지는 보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먹을때 조심조심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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