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153

남자끼리 붙어있는것에 놀라던 어린 외국인들

6학년때 있던 일입니다.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됬고 친구들을 사귄지도 얼마 되지 않을때였죠. 제가 다니던 학교는 작아서 반마다 문이 있던게 아니고 옆반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하면 들을수 있는 오픈된 환경입니다. 학교가 작다보니 한국학생도 많지 않았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점심시간이였습니다. 아직은 영어가 편하지 않아서 반에 있는 한국친구와 얘기를 하고 있었지요. 둘이 등을 기대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에 있던 친구가 소리쳤습니다. "너네 뭐해!?!?!" 그러더니 옆에 있는 친구들과 수근수근 거리고 옆반에 가서 뭐라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뭔가 해서 급하게 떨어졌습니다. 뭐 물론 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남자끼리의 가까운 스킨쉽은 놀라웠던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목욕탕을 같이 간다..

Rib Festival, Ganonoque에서의 돼지갈비 페스티벌

대략 5일동안 Ganonoque에서 립 페스티벌을 한다기에 친구와 사먹으러 갔습니다. Ganonoque는 킹스턴에서 대략 30분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인데요. 언제 시간이 되면 놀러가도 괜찮아보이는 도시였습니다. 이곳에는 4종류의 립만 왔지만 좀 더 큰 도시는 숫자도 엄청나니까 조금씩 나눠먹으면서 여러가지 소스맛을 경험해보시면 더 좋습니다. 이 전에 미시사가에서 있던 페스티벌도 갔었는데 가격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그리고 상들은 또 얼마나 다양한지 다른곳도 비슷해보이던데 잘 모르겠네요. 저희는 그냥 줄 제일 긴데로 갔어요. 땡볕아래에서 하루 종일 그릴앞에서 일을 해야하는 모습이 참 덥네요. 하지만 음식은 참~~ 맛있어보여요. 두번째 산 립을 찍었는데 Coleslaw랑 Baked Beans도 사이..

외국인이 보는 캐나다는?

Sorry (착하다) 캐나다 사람은 착하다고 많이들 생각하죠. 예를 들면 Excuse Me (실례합니다) 와 Sorry를 많이 쓴다고 하죠. 미국방송에서도 많이 나오고 인터넷에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착해도 너무 착한 캐나다로 나오죠. How I Met Your Mother 라는 쇼를 보면 로빈이라는 캐릭터는 캐나다사람입니다. 한 에피소드중에 캐나다에서 로빈이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화를 내면서도 "화내서 죄송합니다 잠시만 비켜주세요, 실례합니다"를 말하면서 뛰쳐나갑니다. 이 외에 Meme (인터넷 개그)중에서도 많이 언급됩니다. Eh? 말투에 관한 생각인데요. 말 끝마다 Eh? 라고 붙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실은 아닙니다만 약간 과장해서 쓰기도 하죠. 캐나다 Gift Shop같은데 가보면 때로는 ..

길가다 모르는 사람도 걱정해주던 캐나다사람

하루는 학교에서 하는 실험에 참여한다고 대략 3-4시간을 깜깜한 방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실험을 했습니다. 해가 쨍쨍한날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밖에 나온후에는 눈이 너무 부시더군요. 그래서 한쪽눈은 완전히 가리고 다른 눈은 실눈으로 뜨면서 집으로 다시 향해 걷고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는데 어느 한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괜찮은가? 어디에서 누구한테 얻어맞았어? 그리고 재빨리 대답했죠. "아니요. 실험하고 나서 피곤해서 그래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가던 길을 가시더군요. 캐나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죠. 이전에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제가 아침형인간이 아니라서 첫 수업은 대부분 기다리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눈을 휴식시켰습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물어보시던..

캐나다 4월에 눈이 내리다

이제 4월이 시작되었는데요. 캐나다는 오라는 봄이 안오고 겨울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위에 사진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아닌 다른 지역분이). 아직까지 눈이 내리고 있다니. 작년에는 샌들신고 막 돌아다니던 기억이 있는데 아직까지 스웨터랑 겨울코트를 입고다녀야하는 이런 비극적인 4월일수가 없어요. 캐나다 하면 추운 겨울이 또 생각나는데요. 4월의 눈보다 더 심한적도 있었다고합니다. 1980년대에는 5월 6일정도에 48cm정도의 눈이 왔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었지만 생각만해도 추워죽겠네요. 급작스레 추워진 날씨때문에 잠을 자다가 벌벌 떨었지만 다행히 킹스턴은 해는 쨍쨍합니다. 물론 바람은 차가워요 ㅠㅠ 최근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사진을 찾았습니다. 이 위에 사진은 나..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외국인이 물어보는것들

캐나다는 Multiculturalism이 존재하고 강요되는 나라입니다. 여러나라에서 이민/유학을 오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태어나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여러 나라에서 오시곤 하죠.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나라 친구들이 있고 그 나라의 정보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질문들은 편견이라기보다는 대화를 이어가는 토픽이랄까요? 1. 북한? 남한? 북한에서 캐나다로 온다는게 어렵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거의 한번씩 체크 하는듯이 물어보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들어 북한이 뉴스에 많이 나오고는 하니까 기억에 남아있을수도 있구요. 남한에서 왔다고 하면 반응이 대부분 "그렇지?" 하고 혹시나 북한에 가봤는지 때로는 요즘 둘 관계가 어떤지도 물어보곤합니다. 한번은 하도 물어보길래 친구들에게 장난친적도 있는데 대학오고 나니..

유투브를 강타한 제2의 '강남스타일', Harlem Shake

유투브를 통해서 해외로 퍼지면서 전세계를 휩쓸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외국인들은 비록 가사는 이해못했지만 따라하기 쉬운 춤, 재미있는 영상, 그리고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최근에 유투브에 Harlem Shake라는 춤으로 유투브를 쓰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다~~~~ 한번씩은 하는 춤입니다. 대략 30초정도 되는 동영상은 음악에 맞춰 한명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좀더 비트가 많아지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미친듯이 그냥 춤을 추는것입니다. 짦으면서도 친구들끼리 하기 재미있어서 퍼지기 시작한것같네요. 이 위에 영상이 아마도 초창기에 시작하면서 좀 많이 유명한것같습니다. 그리고 이런것들이 퍼지기시작하면 꼭 하게되는곳이 있죠. 바로 대학입니다. Western, Guelph..

얼은 호수 위에 스케이트와 스키타는 사람들

아주 눈바람이 휘바라치기전에 온도가 영하 20-30도를 오가면서 호수가 아주 꽁꽁얼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호수 위에서 눈을 치운후에 손수 링크장을 만들고 아이스 하기 연습을 하더라구요. 눈으로 덮힌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링크장 ^^ 간이 링크장말고 다른곳에서 누가 계속 움직이길래 봤더니 스키를 타고 있네요. Cross Country 라고 스키타고 움직이는게 있는데 눈도 많이 오다보니 신발보다는 스키타고 움직이는게 편한가봐요. 그저께 폭설내리듯이 눈이 떨어질때도 학생들이 대학교 주변을 스키타고 움직이는것을 보았다고 하네요. 창밖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항구 모습

폭설 내린 캐나다, 화창한 다음날

어제 캐나다는 폭설로 인해서 난리가 엄청났습니다. 대학들까지 강의를 취소할정도로 말이 아니였는데요. 토론토는 킹스턴보다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퀸즈대학도 오후 강의는 취소되었죠. 걸어다니는데 얼굴은 따갑고 얼고 춥고 아주 힘들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집안에서 찍었어요. 차마 나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런 날시에도 개는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해야하나봅니다. 그런데 개들을 보면 참 신나있어요 ㅎㅎ (참고로 사람옆에 있는게 개에요.) 다음날. 역시 제설작업하나는 끝내줍니다. 주차장 눈을 치워서 한곳에 모으다 보니 저렇게 눈산이 하나 생겼네요. 눈이 치워진 인도. 옆에 눈벽이 있어서 좀 스페셜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나. 날씨는 또 얼마나 화창한지. 끈임없이 눈치우는 작업중이네요. 사람 허리춤을 넘길만큼 눈이 우리를..

외국친구들이 보고 웃은 한국 수능 현장

하루는 페이스북에 친구가 '웃기다' 라는 말 한마디와 사진 한장을 올려주더군요. 11월 초에 있었던 수능현장 사진과 함께 있던 BBC의 기사입니다. (링크) 그리고는 다른 친구들이 댓글로 재미있다 라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현장은 캐나다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번의 시험으로 대학입학이 결정되지 않고 11학년과 12학년 (한국으로는 고2,고3) 점수와 특이활동을 가지고 대학입학을 많이 봅니다. 게다가 학교마다 시험점수나오는 날도 자기 마음대로 이기때문에 이렇게 부모님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현장도 찾아보기 힘들구요. 어쩌면 MCAT (의대시험)같은거 볼때는 찾아볼수도 있을법 하네요. 하지만 시험보는날도 너무 많아서 ㅎㅎ 시간이 참 많이 지났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이 신문에는 한국이 교육시스템으로 2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