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7

[뷰애드] 캐나다 생활을 담아보는 학생, 신비한 데니

간단 프로필 올해 막 성인이 되고 공부에 쩔어야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학생. 초등학교 5학년때 유학이라는 단어가 뭐를 뜻하는지도 모르고 싱글벙글 웃으며 캐나다로 비행기타고 슝~ 유학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이민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캐나다 대학까지 가게 됐습니다. 블로그는 2009년 11월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지만 대학이 어찌될지 모르기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네요. 추억도 남겨볼겸 이야기들을 적어보고 있네요. 제가 다른 유학생과 다른점...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특별히 잘하는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단 한국친구들이 하나도 없다는점이 특이한점(?!) 유학생활 유학을 처음올때는 주위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쓸데없다고 말을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잘되고 있냐고 궁금해하는 ..

한국친구보다 외국친구가 많아지게 된 계기

저는 이제 외국친구가 한국친구보다 아주 많습니다. 아마 한국친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네요. 하지만 유학을 처음 왔을때 부터 한국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도 한국인들의 그룹에 속해있던 한 사람이였죠. 외국친구들이랑은 하이정도만 하고 쉬는시간에도 공부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한국사람들이랑만 말하면서 놀았었죠. 그러나 어느 한 순간부터는 제가 한국인을 오히려 피하게 되고 외국친구들과 놀때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유학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인들과 친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ESL를 해야하거든요. 학교를 조그만 곳으로 가고 한국아저씨가 추천해주는 학교라 ESL이라 하면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편해지고 하루에 반나절을 같이 있다보니 저절로 친해질수밖에 없었죠. 제가 ..

티비에 한국이 나오면 격하게 반응하는 외국친구들

참 신기하게도 제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상당히 장난끼가 많고 리액션이 큰 편인거 같아요. 이런 친구는 놀때는 정말 즐겁게 놀수있지만 당황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들어 장난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제가 장난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건 제가 놀리려고 한거라 일단 패쓰~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영화 'Salt'를 봤을때 입니다. 어여쁜 안젤리나 졸리를 고문시키는 북한이였죠.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면서 '이 못된시키 ㅋㅋㅋ' 그러던구요. 저는 한국대사 들어보려고 노력중이라서 산뜻이 썩소 지어주고 무시했죠. 매번 무시하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Predators'. 엄청나게 실망했던 영화인데..

아들의 제일 친한친구를 싫어하는 엄마

제 친구중에 정말 엄청나게 아이러니하면서도 희한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외국친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입니다. 그들이 제일 친한다는것은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알고있기도 하구요. A는 키가 제일 작고 B는 제일 웃기고 C는 제일 모험적입니다.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친한 이 친구들에게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 이 세 친구 모두 부모님이 상당히 공부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그나마 C는 제일 편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게다가 이 세친구 모두 공부에 아주 훌륭한편이 아니라서 매번 압박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친구들까지 아주 명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눈초리가 어쩔수없지요. 그런데 이 세명중에 C가 제일 문제입니다. 이 모험적이라는게 거의 대부분 멍청하다고 생각할정도의..

오랜만에 본 기러기 아빠보다 반가운 건?

저희 아빠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최근에는 대학때문에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너무 한국에 가고싶어서 캐나다에 온지도 꽤 됐구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기대를 하며 아빠가 올 날을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만큼이나 기대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국 물품!!!! 꼭 있을때 필요없다가 없으면 찾게 된다는 카르마... 왜 제가 원하는것은 다 한국에서만 파는걸까요 ㅠㅠ 그동안 어쩌다가 모인 용돈들을 모두 탈탈털어서 딱히 필요없는 안경도 샀습니다 ㅋㅋㅋㅋ 패션을 위해서랄까;; 이전부터 한국에서 올때면 과자도 있고 음식도 있고 선물도 있고 웬만한 명절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제가 고른 물건들이 온다니 더더욱 기대가 됐구요. 아빠가 오기 바로전 씁쓸한 예상을 해봤습니다. 아빠의..

건망증으로 잃어버린것은 수십만원이 넘는다

나는 건망증이 심하다. 기억력의 최고인 나의 10대동안 잃어버린 것들은 수도 없이 많다. 유치원때는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유치원 병아리들의 패션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노란 교복과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런데... 마지막에 소풍을 끝마친후에 셔틀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버스타러 가는길... 이런! 가방을 놓고 내렸다!!!!!! 셔틀은 지나가서 안에있던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다 마신 콜라 페트병 하나 들고 마지막 썩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의 소풍은 끝났다. 초등학교 3학년때 큰 맘 먹고 고가의 목걸이를 샀다. 자랑을 하려 학교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오기도 전에 사라졌다.... 하루 쓰고 사라졌다. 그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 잔잔한듯 했더니......

멀쩡한 방 냅두고 한 방에 가족이 모두 잔 사연

캐나다에 도착! 어떤 아저씨가 집에 데려다줘서 짦게나마 투어를 했다 ㅋㅋ 화장실 두개있는게 약간 신기했고 복도같이 늘여져있던것도 너무 놀라웠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오~ 깨끗하다;;' 너무 텅빈 방이였다. '좀 너무 시원한데;;' 이런. 에어컨이 방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가 오기 전까지 풀가동이였나보다. 뭐 짐 들고 오느라 땀도 났는데 시원하고 좋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배고프다! 싸온 라면을 가지고 새벽에 라면 먹었다. 역시 저녁에 먹는게 참~ 맛있죠잉~ 열심히 뚜껑위에 라면을 올려서 소파에 밝은 얼굴로 앉았다. 쿵! '아~!!!!!!!!!!!!!' 비명을 질렀다. 예전 집주인이 놓고간 소파 쿠션이 아주 불량이다. 쇠덩이 프레임에 등을 부딪혔다. 아파 죽는줄 알았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