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63

외국친구가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다

이 댓글은 내가 예전에 쓴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G-드래곤이 죽었다 계속 외치는 외국친구에 달린 댓글이다. 참 유치원생도 이것보다는 댓글을 잘 쓸텐데요... 그죠? 이 친구가 외국친구중에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고있는 소수의 친구중 한명. 내가 유일히 자랑할수있는 애다. 그런데 내가 그 애에 대해 포스팅 했다고 하자 아주 방방 뛰면서 좋아했다. 댓글이 뭐라고 말하는지 반응도 알아보려고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읽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우리의 속어를 그 누가 알아내리... 거 말도안되게 번역을 한다. 그래서 내가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그랬더니 댓글을 달겠단다. 그게 첫번째 댓글. 처음에는 쿨하지 못하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번역기가 차갑지 않다고 번역해줫다 ㅋㅋㅋ 그렇게 댓글 적은거 같더니 내가 수업..

북한에서 왔냐고 계속 물어보는 외국친구들

외국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사람을 만나면 내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어디서 왔냐' 라고 하는것이다. 이름을 듣고도 한국이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나라를 나에게 물어본후에 나는 결국엔 대답해준다. 'I'm from Korea.' 이게 끝이라고 생각했나? 아니다. 그러면 또 단골문제가 있다. '북한? 아니면 남한?' 우리에게는 약간 어이없을수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수있다. 혹시 아나? 북한에서 유학왔을지;; 그런데 더 슬픈거는 북한이랑 남한이랑 헷갈려하는 애들도 있다는것이다. 어디가 민주주의더라 라고 물어보는 날도 많다 ㅠㅠ 최근에 femke님께서 쓰신 포스팅: 외국에서 거부감을 느꼈던 말들은 뭘까 에서 이렇게 물어보는것이 거부감이 일어난다고 했다. 나도 여러번 듣다보면 대체 왜! 북한에서 오기..

건망증으로 잃어버린것은 수십만원이 넘는다

나는 건망증이 심하다. 기억력의 최고인 나의 10대동안 잃어버린 것들은 수도 없이 많다. 유치원때는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유치원 병아리들의 패션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노란 교복과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런데... 마지막에 소풍을 끝마친후에 셔틀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버스타러 가는길... 이런! 가방을 놓고 내렸다!!!!!! 셔틀은 지나가서 안에있던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다 마신 콜라 페트병 하나 들고 마지막 썩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의 소풍은 끝났다. 초등학교 3학년때 큰 맘 먹고 고가의 목걸이를 샀다. 자랑을 하려 학교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오기도 전에 사라졌다.... 하루 쓰고 사라졌다. 그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좀 잔잔한듯 했더니......

캐나다 이야기, 캠프

하이스쿨을 졸업하려면 총 4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9학년때는 도서관에서 할수있었는데 음악레슨때문에 못했다. 그러고는 11학년이 대뜸 다가왔다... 12학년에는 공부만 빡세게 해도 바쁘다는 설이 있기때문에 긴장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은 시간은 대략 8시간. 하지만 40시간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때 나의 귀에 들어온 학교방송. '학교 방학 캠프에 도움주고싶은 사람들은 말씀해주세요' '(이거다!!!)' 혼자가면 뻘쭘하니까 친구 몇명들을 꼬셔서 같이 했다. 그렇게 방학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던 캠프봉사... 하지만 방학때 매일 나가야하는 이 번거로움은 나의 귀차니즘의 큰 적이였다. 하지만 이미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나의 첫번째일은 게임룸에서 아이들을 보는것이..

캐나다 이야기, 기부

나는 사립학교를 다닌다. 나의 학교는 기부하기를 엄청 사랑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이 기부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학교내에 시설이나 제대로 관리하지 괜히 밖에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만 쌓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클럽중에 하나는 학교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 이벤트에서 모은 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다. 하이스쿨을 다니는 4년동안 꽤 많은 이벤트를 해봤지만 참~~~ 실망적이다. 샌드위치를 샀는데 들은건 빵에 상추밖에 없고... 핫도그 사러 갔더니 비오는 날 밖에서 하면서 빵은 딱딱하고 소세지는 타버리고... 음악밴드배틀 갔더니 교복있고 가만히 앉아있는다... 이렇게 참 실망적인 이벤트를 겪어보면서 나는 되도록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절망적인 Biology (생물?) 시간....

동양인은 운전하면 안된다는 외국인들

관련글: 2010/01/07 - [신비한 데니의 해외뉴스] - 외국인이 동양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 외국인들이 동양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들은 생각보다 많다. 몇개는 예상이 가능하지만 몇개는 어이가 없다. 그중에 한개는 바로 동양인은 운전을 못한다는 말이다. 이미 많은 농담들도 동양인들이 운전을 못한다고 놀리고 있다. 대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나는 모른다. 외국 네티즌들이 만든 사진: 동양인이 운전하니까 조심하라는 뜻이란다. 어이가 없지 않는가? 우리 한국에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운전의 달인들이 있다. 때로는 어이가 없을정도로 뛰어나다. 모든 동양인이 운전을 잘하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편견을 갖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의 친구의 사촌의 게임 아이디는 'Ching Chong I can..

캐나다 이야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과자랑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오늘은 학교가 끝난후에 유명한 아이스크림집 'Dairy Queen'에 가기로 했다. 이 전부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기때문에 오늘도 기대를 하고 갔다. '스몰콘 하나랑 초콜릿 하나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자 직원 두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그중 한명은 청소를 하고 있는거 같았고 다른 한명이 아이스크림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전에 눈에 들어온것이 있다. 바로 손톱! 한 손가락에 피가 나는건지 제대로 안 닦은건지 지저분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순간 꺼림칙했었지만 휴지를 집고 콘을 집기에 약간 안심했다. '꺄앗!' 여성직원이 소리를 질렀다. 콘에 아이스크림을 담다가 쏟았다. 그러더니 주위 눈치를 살핀다...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간식

학교갈 준비를 한다. 책가방보다 더 섬세하게 싸는 것은 바로 도시락. 카페테리아가 없는 학교였기때문에 자기가 싸와야한다. 게다가 쉬는 시간도 아주 많은니 먹을게 없으면 배고파 죽는다. 점심보다 중요한 간식. 이 세상에서 제일 씁쓸할때가 다른 사람 먹고있는거 바라만 보고 있을때... 나는 씁쓸함을 느끼고 싶지않다! '오늘은 쿠키 싸줄게.' 엄마가 말했다. 상자를 읽어보니 옆에 땅콩버터 쿠키였다. 나는 상관없지만 내 동생은 땅콩버터를 싫어한다. 'ㅋㅋㅋ 얘 오늘 간식 못 먹겠구만.' 나는 동생이 쿠키 한입 먹고 당황할 모습을 생각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 도시락을 마저 집어 넣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숨기고 지나간것이 동생이 아닌 나에게 나쁜 소식을 가져올지 몰랐다...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를 했다. 첫번..

외국학교 운동장에 2NE1의 '롤리팝'이 나온 사연

관련글: [신비한 데니의 캐나다 이야기] - 선배를 부려먹는 날, Slave Day 내 주변 친구들이 급 한국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에픽하이의 Fly를 시작으로 해서 괴물패러디 뮤직비디오에 푹 빠진후에 다른 가수들도 찾기 시작했다. 그 중에 빅뱅과 2NE1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롤리팝을 머리에다 박아놓았다. 춤까지 연습해서 추려고 한다 ㅋㅋ '롤리팝 춤은 이렇게 추는것이다 우훗~'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웃었다. 비슷한듯 안 비슷한 댄스;; 대답해주기 애매하니까... 이제 거의 만나기만 하면 에픽하이 'Fly' 혹은 롤리팝을 부른다. 아는부분은 후크송 밖에 없어서 두마디 하면 끝난다. '롤리~롤리~롤리~팝~~........' 나는 그 일은 그렇게 잊혀져가나 싶었다....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