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영어, 발음보다 단어에 집중하라

신비한 데니 2013. 9. 9. 06:00


사교육이 엄청난 한국. 그중에서도 집중되는 과목중 하나는 영어인것 같습니다. 영어 유치원부터 회사원들까지 끊임없이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합니다. 때로는 영어에 대해서 포커스가 너무 많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부모님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 유학/이민을 와서 영어에 대해 엄청나게 공부한 기억은 없지만 학원을 다닌 기억은 납니다. 제가 다닐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티비를 보거나 들리는 이야기를 보면 아이들의 영어발음에 집착이 심한것 같더군요. 방송에서 반기문 총장님의 영어 연설을 들은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본 장면이 기억납니다. 외국인들은 그의 고급스러운 단어선택에 칭찬을 하였고 한국인들은 발음이 좋지 않다며 부족하다고 느꼇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과연 이해를 했는지 물었을때 모른다고 하더군요. 단지 발음만으로 그의 영어실력을 판단한다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외국인들을 보면 영어발음이 다 가지각색입니다. 영국도 그들만의 발음이 있고 미국 내에서도 우리의 사투리같은 발음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꼭 "완벽한" 영어발음이 아니더라도 다른사람들은 대부분 알아듣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발음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귀를 좀 더 연습하는 방법이 유익한 방법이라 생각이듭니다. 물론 저도 완벽한 발음이 아닙니다. ear와 year을 완벽히 어떻게 구사해야하는지 잘 모르지만 문장을 말하다보면 사람들이 어느 단어를 쓰는지 이해를 하고 대화는 이어질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발음이 도움이 되기는 할테지만 대화를 이어가는 단어량이 없다면 그것도 무용지물일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