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이민-대학교

대학 한 학기 지내고 알아낸 4가지

신비한 데니 2010. 12. 23. 07:30

뒤쳐진 사람은 잡지 못한다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예습을 열심히 하는 사람과 복습도 안하는 사람, 둘로 나누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는 복습도 안하는 학생이였죠. 물론 술과 파티라는것은 가까이도 하지 않았지만 그냥 놀고 쉬는게 좋아서.... 어쨋든 그렇게 저렇게 지내다가 시험이 다가오니 막막하더군요. 1000페이지 가량되는 교과서 반을 하루만에 읽자니 답답하고, 또 읽지 않으면 거기서 문제 나올거 같고, 다 읽으면 잠 부족으로 집중 못할거 같고... 어쨋든 한번 뒤쳐지니까 감당하기가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어떻게 시험은 그럭저럭 나왔는데 final이 간당간당하네요.

새벽에 무슨일이 있는지 나만 모른다...


새벽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일어날것입니다. 잠을 자고 일어날때마다 새로운게 생기곤 하니까요. 한번은 유리가 깨지고 한번은 이름표가 뜯어져있고, 천장에 뭐가 달려있고, 문앞에 뭐가 붙어있고.... 하여튼 참 놀라운 세계입니다. 꼭 몰라도 되지만 신기하기는 한;;


화장실은 파티의 증거다


학생들은 주말에 수업이 있지 않습니다. 주말에 휴식을 취한다며 파티를 하게 됩니다.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아서 알코올과 함께 적발되면 안됩니다.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는 주말에 오시지 않습니다. 술은 엄청 마십니다. 그렇다면 빈병은 어디에 갈가요? 빙고~ 화장실에 아주 차곡차곡 모아두곤 합니다. 주말에 화장실이 들어가면 술냄새가 화장실냄새를 커버할정도로 많을때도 있습니다. 한번은 바닥에 음식이 흐트러져있고 또 한번은 샤워기랑 물이란 물은 모두 틀어놔서 사우나를 연상케했던 적도 있습니다. 여자화장실은 깨끗하다고 하는데 남자화장실은 영.....


비듬이 떨어지는데 4일...


전 상당히 게으른편입니다. 귀차니즘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착하고 있는 사람이죠. 그런데 시험 준비기간때는 방에만 갖혀있어도 되고 싱글룸을 쓰다보니 별로 누가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최적화된 컨디션과 저의 귀차니즘이 만나면 샤워없는 매~끄러운 머릿결이 완성이됩니다. 책을 읽다가 하얀게 종이 위에 있네요. 머리를 털어보니 더 떨어지네요...;; 그때 느꼈죠. '아~ 비듬이 떨어진다는게 정말 사실이구나...' 걱정마세요.... 그리고 바로 샤워했습니다 ㅎㅎ 이제 좀 더 깨끗이 생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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