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캐나다 이야기, 기부

신비한 데니 2010. 5. 3. 05:52

나는 사립학교를 다닌다. 나의 학교는 기부하기를 엄청 사랑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이 기부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학교내에 시설이나 제대로 관리하지 괜히 밖에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만 쌓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클럽중에 하나는 학교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 이벤트에서 모은 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다.

하이스쿨을 다니는 4년동안 꽤 많은 이벤트를 해봤지만 참~~~ 실망적이다. 샌드위치를 샀는데 들은건 빵에 상추밖에 없고... 핫도그 사러 갔더니 비오는 날 밖에서 하면서 빵은 딱딱하고 소세지는 타버리고... 음악밴드배틀 갔더니 교복있고 가만히 앉아있는다... 이렇게 참 실망적인 이벤트를 겪어보면서 나는 되도록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절망적인 Biology (생물?) 시간... 아주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레슨이 끝난후에 선생님이 외쳤다.

'이번에 Souvlaki 사지 않은 사람은 100점짜리 실험리포트를 내야되요!'

'워~~~~~~~~~~~~~~!!!!!!!!!' 나와 같이 모든 학생들이 비명을 질렀다.


이번 이벤트는 Souvlaki라는 음식을 파는것이였다. 그러나 이전에 전혀 좋은 메모리가 있지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사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반항의 말이 들어왔다.

'아니 이렇게 사라고 시키는건 협박아닙니까!!!'

'맞아'

'(이런... 사야되는군...)'

선생님의 뻔뻔한 대답에 한방 먹고 모두 일어나서 선생님 책상으로 다가갔다. 모두 사야된다는것을 직감한후 돈을 가지고 올라간것이다... 리포트 쓰고싶은 학생이 대체 어디있는가. 게다가 대학에 들어가는 점수에 포함하기때문에 더더욱 난리를 쳤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은 음식...

게다가 이 음식을 사기 싫은 이유는 또 한가지 있었다. 학교방송에서 이거 사라고 강요하는 학생이 한명 있었는데 정말 듣기 싫었다. 시끄럽고 재미도 없고... 한번 만나면 패버릴것 같은 학생들의 기운..,

'(그대여... 살고싶다면 튀어라..!!)'


드디어 그 날이 다가왔다. 반강요에 의해 산 우리의 점심... 우리 반이 제일 많이 사갔다. 그렇게 산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오늘따라 배고프다.

그런데!!! 그렇게 광고하더니!!! 사라고 강요하더니!!!! 점심시간인데 음식이 안온다!!!

모든 학생들이 욕을 하기 시작한다. 음식맛은 그럭저럭이였는데 실망스러웠다는 사람도 많다. 밥을 먹고 나서 다시 방송을 한다.

'음식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음식점 책임이라서 저희는 책임이 없습니다. 다음부터 여기서 안 먹습니다.'

'아 예~ 참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 이벤트 할거면 제대로 하지... 그렇게 사라고 했던 음식... 실망적으로 끝났다. 학교 시설이나 잘 관리하지 이런 이벤트나 생각하는 참 쓸데없는 클럽....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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