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

[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해외에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러웠던 순간들

학교 학생 편 저희 학교에는 한국학생이 많은 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어떻든 고등학교쯤 가면 그룹이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일명 악동이라 부르고 싶은 그룹과 공부벌레라고 부르고싶은 그룹이 있습니다. 일단 악동그룹은 정말 피하고싶습니다. 아침부터 학생들이 들어오는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왜 자랑스러웠던 순간에 있느냐? 제가 아는 외국친구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그들을 떠올리지 않기때문이죠. 악동일수록 외국친구보다는 자기들끼리 뭉쳐다니고는 합니다. 그런반면 공부벌레 혹은 좀더 활발한 친구들은 외국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고는 하죠. 게다가 참 신기하게도 너무 똑똑합니다. 그런 친구들은 다 얼마나 똑똑한지 놀라운뿐입니다. 그렇다보니 제 친구들은 매번 이런 말을 합니다..

외국인의 키 컴플렉스가 한국인들과 다른점

이전에 소개된 글, 아들의 제일 친한친구를 싫어하는 엄마에 나오는 키가 작은 친구 이야기 입니다. 이 친구는 키가 정말 작습니다. 키가 작은사람은 많이 보지만 이 친구에게는 더더욱 강조될만한 사연이 있죠. 바로 이들의 절친인 두 친구가 모두 180을 훌쩍 넘는 키라는것이죠. 그렇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계속 키얘기를 하게 되고 이야기가 나오게되면 친구다 보니 또 놀리게 됩니다. 이 친구 때로는 웃고 주위사람들도 그런 장난에 웃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난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컴플렉스로 변하게 되죠. 대략 4년전부터 저희에게 계속 하던 말이 있습니다. 키 늘려주는 수술을 받겠다고요. 저희도 처음에는 하라고 부추겼지만 너무 오래 가는거 같아서 문제가 많은 수술이라고 계속 말렸죠. 2년동안 걷지도 못한다. 키도 얼..

한국친구보다 외국친구가 많아지게 된 계기

저는 이제 외국친구가 한국친구보다 아주 많습니다. 아마 한국친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네요. 하지만 유학을 처음 왔을때 부터 한국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도 한국인들의 그룹에 속해있던 한 사람이였죠. 외국친구들이랑은 하이정도만 하고 쉬는시간에도 공부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한국사람들이랑만 말하면서 놀았었죠. 그러나 어느 한 순간부터는 제가 한국인을 오히려 피하게 되고 외국친구들과 놀때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유학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인들과 친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ESL를 해야하거든요. 학교를 조그만 곳으로 가고 한국아저씨가 추천해주는 학교라 ESL이라 하면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편해지고 하루에 반나절을 같이 있다보니 저절로 친해질수밖에 없었죠.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