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기타

호카오네오네 편한 런닝화 본디8, 클리프톤9, 아라히6 비교

신비한 데니 2023. 8. 24. 09:29

호카 오네오네

편한 신발 하면 빠지지 않는 브랜드. Podiatrist (발 전문 의료인)들도 추천하는 브랜드인 호카오네오네.

 

평소에 스니커즈를 신고 오랫동안 일을 하거나 걷다 보면 다리에 무리가 오는 게 느껴지다 보니 이제는 착용감이 좋은 신발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볼이 넓은 와이드버전도 있는 호카오네오네 러닝화 중 대표모델인 본디 8, 클리프톤 9, 아라히 6을 신어 보고 비교해 보았다.

 

본디 8, 클리프톤 9, 아라히 6 비교

기본정보
  본디 8 (Bondi 8) 클리프톤 9 (Clifton 9) 아라히 6 (Arahi 6)
Heel to Toe Drop (발 기울기) 4mm 5mm 5mm
무게 (남성 270mm 기준) 307g 246g 264g
안정성 중립적 중립적 안정적
쿠션감 풍부함 풍부함 밸런스
가격 219,000 189,000 185,000

 

본디 8 (Bondi 8)

hoka bondi 8 black

발이 편한 신발을 찾으면서 제일 먼저 추천받은 모델이다. 두꺼운 밑창이 특징이며 위아래 높이도 높이지만 옆으로 나온 것까지 보인다. 다른 러닝화보다 가로가 상당히 뚱뚱해 보인다. 호카의 다른 모델들보다 무게도 더 나간다. 물론 크기에 비하면 무겁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이다. 호카코리아에서는 레귤러랑 와이드사이즈만 보이지만 캐나다에서는 한 사이즈 더 큰 X-와이드도 있다. 아쉬운 점은 와이드로 갈수록 선택할 수 있는 색깔이 줄어든다. 올블랙을 찾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글자도 하얀 본디 올화이트는 레귤러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착용감은 확실히 편하다. 지금까지 신어봤던 다른 운동화보다 발이 조이는 느낌도 덜하고 발볼뿐만이 아니라 발가락도 충분한 공간 안에서 있다는 게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최대치의 쿠션감에 포커스가 맞춰진 신발이다 보니 뚱뚱함이 가져오는 비주얼이다. 물론 예쁘게 코디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무난하게 신으려는 나에게는 조금 맞지 않았다. 평소 평평한 스니커즈만 신어서 그런지 본디는 발아치 쪽이 조금 걸리는 느낌도 들었다.

 

클리프톤 9 (Clifton 9)

hoka clifton 9

클리프톤은 호카의 대표모델이다. 본디와 같이 넉넉한 쿠션감이 특징이지만 보다 슬림하고 가볍다. 쿠션감은 본디에 비해 조금 떨어질 수 있으나 딱딱한 것은 전혀 아니다. 보통 본디는 짧은 거리나 간편한 러닝일 때 쓰고 클리프톤은 좀 더 빨리, 멀리 뛸 때 신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데일리 신발로 추천이 더 많이 되는 모델은 클리프톤인 것 같다.

 

발볼이 넓은 나에게 착용감은 좀 아쉬웠다. 와이드사이즈로 신어봤지만 본디 와이드와는 다르게 조였다. 알아보니 클리프톤 자체가 좀 좁게 나오는 모델인 거 같다. 디자인은 확실히 본디보다 슬림하고 아래에 쿠션감도 좋았다. 발 사이즈가 맞기만 하면 신발크기 부담 없이 쿠션감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 같다. 올블랙기준 패턴이 상당히 잘 보이고 광택느낌도 좀 난다.

 

아라히 6 (Arahi 6)

hoka arahi 6

아라히는 클리프톤과 보통 비교되는 모델이다. 클리프톤에 비해 쿠션감은 덜하지만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주는 J 프레임으로 내전과 외전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이 걷거나 뛸 때 발의 포지션닝을 보고 서포트가 필요할 경우 클리프톤보다 아라히가 더 도움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서포트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조금 더 편한 클리프톤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본디만큼의 편안함은 아니지만 조임 없이 감싸주는 느낌이 든다. J 프레임으로 서포트 때문인지 가만히 서있을 때 안정감이 더 든다. 뒤꿈치 쪽에 길쭉하게 튀어나와있는데 신발을 신을때 편하다. 클리프톤도 비슷하게 모양이 되어있지만 이상하게 아라히는 뒤꿈치쪽 고정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 물론 신발끈을 조여 메면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그러면 또 너무 답답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데일리로 오래 서있거나 걷는데 신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아라히나 본디가 나은 것 같다. 아라히처럼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 쿠션감도 가져가는 가비오타 (Gaviota)라는 모델도 있는데 오래 걷는 사람한테는 좋은 모델이라고도 한다. 여러 브랜드와 모델을 신어 보면서 비교해 보았는데 호카가 가져오는 편안함과 쿠션감은 상당하다. 혹시나 오래 서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거나 발이 빨리 피곤해지는 사람들은 꼭 한번 시도해 볼 만한 브랜드다. 하지만 신발에 정답은 없으니 꼭 직접 신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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