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을 졸업하려면 총 4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9학년때는 도서관에서 할수있었는데 음악레슨때문에 못했다. 그러고는 11학년이 대뜸 다가왔다... 12학년에는 공부만 빡세게 해도 바쁘다는 설이 있기때문에 긴장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은 시간은 대략 8시간. 하지만 40시간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때 나의 귀에 들어온 학교방송. '학교 방학 캠프에 도움주고싶은 사람들은 말씀해주세요' '(이거다!!!)' 혼자가면 뻘쭘하니까 친구 몇명들을 꼬셔서 같이 했다. 그렇게 방학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던 캠프봉사... 하지만 방학때 매일 나가야하는 이 번거로움은 나의 귀차니즘의 큰 적이였다. 하지만 이미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나의 첫번째일은 게임룸에서 아이들을 보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