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이민-대학교

캐나다 약사 되는 법 - 캐나다 약대 졸업생

신비한 데니 2023. 8. 25. 21:00

캐나다에서 약사 자격증을 따는 데는 크게 4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약대 졸업, 약사 면허시험, Jurisprudence, Ethics and Professionalism 시험, 그리고 일 하려는 특정 주의 약사조건 충족이다. 캐나다 약대, 미국 약대, 그 외 해외 약대에서 졸업했느냐에 따라서 조건과 타임라인이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4가지 부분을 채워야 하는 것은 같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 약대를 졸업했을 경우를 설명해 보겠다.

 

1. 약대 공부와 졸업

제일 첫 번째는 당연히 약대에 입학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캐나다에 있는 약대를 소개하는 글을 쓴 적이 있으니 혹시 캐나다 약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오타와에 불어로 공부하는 약대를 열거라는 소식이 들리지만 2016년도 약대가 위치한 대학정보는 크게 바뀐 것이 없을 것이다.

 

2016.06.20 - [캐나다/유학-이민-대학교] - 캐나다 약대 한눈에 보기

 

약사시험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졸업반 이어야 한다. 약사시험이 1년에 2번 있고 시험장마다 시험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PEBC (Pharmacy Examining Board of Canada)가 권하는 날짜에 맞춰서 신청하는 걸 추천한다. 학교에서도 졸업반에게 정보를 틈틈이 돌리기 때문에 놓치기 어려울 것이다. 신청서를 우편으로 직접 보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마지막까지 두지 않기를 바란다.

 

2. 약사 시험

졸업 후 시험날짜까지 잡혔다면 이제 약사 시험 Qualifying Examination을 봐야 한다. 약사 시험은 2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MCQ - 객관식 시험

첫 번째로는 객관식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접적인 약 관련 질문들이 나오니 1학년때부터 배운 모든 것을 리뷰해야 한다. 캐나다 약대에서 공부할 경우 약사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약대 프로그램 자체가 맞춰져 있다고 느꼈다.

OSCE - 실기시험

두 번째는 시험지에 적어서 내는 것이 아닌 실기시험이다. 약사가 마주할만한 상황을 주고 방에 있는 가짜 환자/의료인과 함께 해결해 가는 시험이다. 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주어진 자료를 알맞게 사용하는지를 본다. 객관식 시험처럼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아도 되지만 상황마다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며 주어진 자료에서 필요한 것만 읽고 써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하는 시험이다. 토론토 대학에서는 1학년부터 비슷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다 보니 내가 얼마큼 준비되었는지 대략 알 수 있다.

 

3. Jurisprudence, Ethics and Professionalism 시험

법, 윤리, 전문성관련 시험이다. 이것은 일하려는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약대를 졸업하기 전에 시험을 본다. 그리 어렵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아 걱정할 필요는 없다.

 

4. 특정 주 조건

졸업 후 시험을 다 쳤다면 이제 약사를 등록할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일하려는 주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자신이 일하려는 주에 있는 약대를 졸업했다면 따로 필요한 것은 없다. 만약 약대 프로그램 중에 실습시간이 따로 없다면 인턴 혹은 학생신분으로 일하며 시간을 채워야 할 경우는 있다.

자신의 약대가 위치한 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려 한다면 조건이 더 붙을 수 있다. 온타리오 같은 경우 다른 주에서 졸업했다면 PACE (Practice Assessment of Competence at Entr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받아야 한다. 이것은 다른 주에서 약사로 일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만 받는다.

 

다음에는 미국 약대 졸업생, 그리고 그 외 해외 약대 졸업생이 거쳐야 하는 단계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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