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한국에 돌아가기 싫은 순간 TOP 5

신비한 데니 2010. 6. 4. 06:44
어제 2010/06/03 - [신비한 데니의 GLOBAL/~ 캐나다 생활 이야기] -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때 Top 5 를 적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더군요. 좀 뻔뻔하다고 생각한 '그냥'이라는 이유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좋은 한국도 때로는 나에게 조차 나빠보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나도 저랬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래서 적어봅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두려운 순간 TOP 5.


1. 학생들의 스트레스

한국이 자살율이 1위라는 것이 생각보다 무섭더군요. 게다가 대부분이 학업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것도 안타깝구요. 오히려 좋아져야하는 교육이 경쟁만 늘어나고 우리안에서의 경쟁이 심해지고있습니다. 게다가 더이상 취미생활이 없고 집보다도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거 같아 안타깝더군요. 제가 한국의 친구와 한번 전화를 해봤었습니다. 새벽 1시에 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 그렇게 자고나서 어떻게 공부를 하냐' 그러더니 친구대답은 더 충격적이였습니다. 서울애들은 이것보다 더 해야한다고... 여기는 학원이라는 개념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너무 공부에만 집중하는게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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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생들의 말투, 욕

아마 제가 캐나다에 오고나서 학생들에게 제일 큰 변화가 있었던건 대화같습니다. 7살아이가 어른에게 욕을 아주 술술 풀어내고 있고 우리의 친근한 숫자 18번이 없으면 대화가 안되버리는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여기도 분명 욕을 많이 쓰고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학생들처럼 그리 평균화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욕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제 말빨이 없으면 생존을 못하겠더군요.

3. 개념 없을때

여기서 말하는 개념은 많은 곳에 있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것도 모든곳에서 존재하겠지만 한국의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더더욱 그런거같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폐륜녀 사건, 많은 어른들이 고등학생이 제일 무섭다는 이야기 등등, 참 어떻게 있길래 저런 말들이 나오는건지... 제가 예전에 많이 가지고있던 나쁜 사람과 착한사람들의 밸런스가 점점 엇갈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4.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이 역시 3번과 비슷합니다. 한국방송을 많이 보다보면 이런 프로그램도 보게되는데요. 중국과 가까운 한국같은경우 더 많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때로는 개개인의 주인들의 문제가 아닌 제품을 처음부터 판매하는 시작부터 관리를 제대로 안해주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것을 보게됩니다. 이전에 루이더뉴요커님께서 미국에 있었던 일을 적어주셨는데 한국만이 아닌 많은 곳에서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5. 사촌 만날때

이건 상당히 개인적입니다. 저희같은경우 약간 사이가 안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이쪽에서 몇명 저쪽에서 몇명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만나면 웃는 얼굴로 상대해주지만 엄마의 전화를 엿들을때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도 이런분들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에 직설적으로 말하고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우리는 여기 좋아하는 사람 만나러 온거니까 상관쓰지 마세요.' 왜 사람들은 진실되지 못한걸까요...

이전 글과 너무 반대가 되버렸네요;; 좋다고 했다가 나쁘다고 했다가. 하지만 제가 느끼는거니까요. 한국 자체보다 우리 주변의 있는 사람들이 두려워서 가기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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