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조차 나를 중국인으로 보는데 외국인이라고 다를까?

제 생각에 많은 분들이 해외에 나가서 많이 불편하신게 바로 외국인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Are you Korean?'이라고 물어보지 않는것입니다.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중국 혹은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죠. 그런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때로는 웃음을 잃지않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말 짜증나서 속으로는 욕을 할때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주제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구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헷갈리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때로는 대체 왜 모든 동양인은 중국에서 왔냐고 물어보냐고 짜증을 냅니다.

그렇지만 동양인을 아주 만나지 않은 외국인이 아닌경우 잘 맞추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심지어 중국인들도 저희에게 다가와 중국말로 말을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캐나다의 원더랜드의 놀러갔을때 어느 중국인이 다가와 쏼라쏼라 그러더군요. 저희가 중국말 못한다고 하자 그때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시더군요. 심지어 오늘도 중국인이 하는 빵집에서 바로 중국말로 계속 물어봐서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다 아리라 했던 동양인들 마저 구분을 못할때도 있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를 구분해달라고 하는것은 약간 무리인것 같습니다.

아마 문제가 이것이 아닐겁니다. 동양인을 구분하지 못하는것은 실수지만 모두가 중국 혹은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하는것이 문제인거죠.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보는게 늦는것은 어쩔수없습니다. 분명 중국 혹은 일본에서 온분이 많은것은 사실이니까요. 저도 한동안 중국에서 왔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고 '아리가또'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걔네들이 어떻게 알아들어요... 그냥 워! 엄청 신기한데 라고 하고 바로 돌아서지.

이 놈의 정리하는 스킬은 늘어나지를 않아서 글이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하여튼 제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 '우리는 외국인들을 다 구별할수있는데 대체 그들은 우리를 왜 구별 못하는거야!' 이것은 이제 사라진거 같습니다. 저도 요즘엔 신인배우들이 헷갈려서 애먹은적이.... 혹시 영화보다가 캐릭터가 누군지 기억안나서 이해못한적 있으세요? 전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않겠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를 다른 나라사람으로 오해를 한다면 미소를 보이며 고쳐주는게 좋겠네요. 저도 이제 장난 그만치려구요 ㅎㅎ

2010/05/07 - [신비한 데니의 GLOBAL/~ 캐나다 생활 이야기] - 북한에서 왔냐고 계속 물어보는 외국친구들
2010/04/01 - [신비한 데니의 GLOBAL/~ 캐나다 생활 이야기] - 나를 중국인으로 오해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