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친한친구와의 알바, 망설여지는 이유는?

신비한 데니 2011. 6. 29. 06:00


이제 곧 어쩌면 생애 첫 알바를 할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생인데 또래 친구들보다 알바를 늦게 시작했네요. 그런데 이게 알바가 약간 독특합니다. 이 알바는 제가 찾은게 아니고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하는건데요. 광고지를 돌아다니면서 전달하는건데요. 그냥 몸으로 떼우는 알바하는거죠. 물론 불법으로 광고를 전달하는게 아니구요 회사에서 전단지를 받아서 집집마다 전달하는겁니다.

그러나 심플해보이는 이 알바가 망설여지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모든 돈과 계약은 친구가 한다는점인데요. 일은 같이해도 결국에는 권력이 이 친구에게 있다는점이죠. 친구다보니까 사기까지는 안 당하겠지만 제가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혹시라도 뭐가 잘못될까바 무섭네요.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캐나다라는 점입니다. 캐나다는 땅이 넒다보니까 건물들은 물론이고 전원주택이 참 많죠. 그렇다보니 차가 꼭 필요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아파트 하나 들어가서 엘레베이터타고 내려오면서 한장씩 던지고 하고싶지만 이제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를 하게 생겼네요.

게다가 모든것의 고민포인트가 되는 돈이 또 문제가 됩니다. 시간당 페이가 아닌 장당 돈을 주는 알바라서 결국에는 많이 움직이는만큼 주는거죠. 회사가 제 집에서 멀고 친구도 집에서 멀어서 버스도 타고 다니고 차를 타고 움직여야하기때문에 가스도 돈을 내야하네요. 계산이 워낙 랜덤이라서 갈수록 생각할게 많아집니다. 친구와 계약서 같은거를 쓰기로 했는데 생각할게 참 많군요. 아는 사람들과는 돈문제가 있으면 안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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