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긴장감은 전혀 없었던 캐나다 운전면허 필기시험

신비한 데니 2010. 7. 25. 06:02

캐나다같이 넒은 땅에서는 차가 무조건 필요합니다. 대중교통을 쓴다고 해도 자기차가 없으면 엄청나게 불편하거든요. 게다가 16살이면 면허를 받을수 있어서 어린나이때부터 자기 차를 마련하기위해 돈을 모으는 친구들도 볼수있구요. (현재 17살로 법이 바뀐듯) 하지만 일단 차를 운전하고 싶다면 거쳐야하는 관문이 있죠. 바로 필기시험!

이번 우결방송을 통해서도 그렇고 엄마의 말을 들어보면 필기시험 분위기가 아주 심각한 시험인것같다고 하더군요. 컴퓨터로 채점받으면 끝나면 바로 점수를 받고 마지막에는 도장까지... 하지만 여기 캐나다에서 보는 필기시험은 느낌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일단 돈을 냅니다. 그 후에는 사진을 찍은후에 시력테스트를 했습니다. 한번은 숫자를 읽어야하는데 알파벳을 말해서 약간 민망했음;; ㅎㅎ 그리고 주소도 적고 이름도 적고 하면 옆에 있던 조그만 방에 가라고 합니다. 이제 조그만 방에는 시험지를 나누어주는 여자 한분과 책상이 여러개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왜 이렇게 없는지 정말 썰렁했어요. 시간마다 다르겠지만 그리 바쁜곳은 아닌거 같아요.

종이는 단 두장을 주면서 아무곳에나 앉으라고 합니다. 연필은 책상에 붙어있어서 특별히 가지고 갈것도 없구요. 정말 위에 사진처럼 그림도 많고 그냥 동그라미 쳐서 내면 됩니다. 그러면 빨간색펜으로 채점을 바로 앞에서 해줍니다. 그리고 통과하면 틀린문제 보고싶냐고 물어본후에 다 보면 그냥 시험종이 찢습니다. 그리고 면허증은 우편으로 갈꺼라고 얘기해주면 시험 끝! 탈락했다고 슬퍼해야하냐구요? 절대 아니죠! 돈만 좀 더 내면 거기서 바로! 즉각! 재시험을 볼수있어요 똑같은 시험지로 ㅋㅋㅋ

저는 한번만에 통과했어욧^^ 100점은 아니지만요;; 저의 공부비결은 무엇이냐면 말이죠... 인터넷에 있는 연습시험지를 풀어보고 나갔어요. 따로 공부하는책은 필기때에 별로 필요없어요. 표지판 시험은 공부안해도 감으로 맞출수있으니까요. 심지어 제가 아는 형은 커피숍에 한국말로 되어있는 책을 한번 읽어보고 가서 시험 붙었어요.

정말 갔다하면 붙는 시험이에요.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요. 시험방법은 한국과 캐나다가 다르겠지만 분명 시험문제는 비슷할테니까요. 제가 틀린 문제는 알코올 수치같은거에요. 운전에 아무 관심없는 저도 했던 시험. 부담없이 가시면 문제없을거에요. 저는 이제 실기연습해야할텐데 귀찮아욧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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