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아들의 제일 친한친구를 싫어하는 엄마

신비한 데니 2010. 7. 26. 06:04

제 친구중에 정말 엄청나게 아이러니하면서도 희한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외국친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입니다. 그들이 제일 친한다는것은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알고있기도 하구요. A는 키가 제일 작고 B는 제일 웃기고 C는 제일 모험적입니다.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친한 이 친구들에게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

이 세 친구 모두 부모님이 상당히 공부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그나마 C는 제일 편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게다가 이 세친구 모두 공부에 아주 훌륭한편이 아니라서 매번 압박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친구들까지 아주 명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눈초리가 어쩔수없지요. 그런데 이 세명중에 C가 제일 문제입니다. 이 모험적이라는게 거의 대부분 멍청하다고 생각할정도의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하죠. 그렇다보니 부모님들이 이 친구를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ㅋ

사건 1: 거친 전화메시지...

A라는 친구에게 생긴 사연입니다. 온라인게임에 엄청나게 빠져있던 그들... 같이 게임하자고 C가 온라인으로도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A가 무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경질이 났는지 핸드폰이 아닌 집전화에 음성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2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1 - 메시지를 남긴순간 부모님만 집에 계셨다. 2 - 메시지는 온통 욕이라는거....

사건 2: 몰 안의 무법자!?

한번은 이들이 같이 큰 몰에 놀러갔어요. 그리고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은뒤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C 친구가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거기에 있던 경비아저씨가 잡아가서 사진도 찍고 6개월동안 출입정지를 받았데요. 당연히 부모님들도 이 사건을 듣고 한마디씩 하셨겠죠.  그런데 여기서 A의 부모님이 C를 확~ 싫어하게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둘이 친구아닌줄 알고계신다는 ㅋㅋㅋ

다행히도 B의 부모님은 만나지말라고까지는 안하지만 싫어하기는 많이 싫어해요;; ㅎㅎ 어제까지만 해도 다같이 놀다왔네요. 역시 친구는 부모님 몰래 만나야 제맛?!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놀면서 친하게 지내는 이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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