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 생활

캐나다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나를 포옹한 이유

신비한 데니 2011. 6. 11. 06:00


여기서 말하는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인데 여자이라는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때는 9학년,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열심히 그룹끼리 프로젝트 하는 날이였습니다. 약간 낯가림이 심한편이구 새로운 학교이기도 해서 이제 막 친구를 알아가기 시작한 타이밍이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색연필로 색칠하고 펜으로 깔끔히 글을 쓰고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룹끼리 서로 뭐했는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순간, 저에게는 잊지 못할 사건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반 뒤쪽에 앉아있던 여자친구 한명이 White-Out (펜 지울때 쓰는것) 을 하나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학교 초기라서 웬만한거는 필통 다 넣고 다니던 저는 제가 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일어나기의 귀차니즘이 언제나 몸에 배여있는 저는 뒤로 쓕~ 던졌습니다. 그렇게 다시 열심히 프로젝트에 열중했습니다.


몇분이 지난후에 제 Whiteout들고 친구가 다가오더군요. 저에게 쌩큐를 하고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노 프라블럼~'을 외쳤죠. 그리고 고개를 돌렸는데! 그순간! 저를 껴안았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그래서 깜짝 놀라 화들짝! 소리를 쳤죠. 그 순간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웃던지;; 뻘쭘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캐나다, 미국에서는 친구들끼리의 스킨십이 되게 편한것 같습니다. 친구는 내가 빌려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포옹을 한건데 저는 그런게 익숙치 않았던지라 깜짝 놀란거죠. 요즘에도 그런게 어색한 느낌이 있지만 다른 친구들끼리보면 스킨십이 되게 자연스럽습니다. 만날때마다 포옹을 한다던가 팔짱을 끼고 다닌다거나 하는것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애인이 아니라두요^^ 사람끼리 친해지는데는 직빵이라는 스킨십, 저는 어색해서 소리친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럽네요 ^^:; 언제쯤이면 어색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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