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친구 21

대마초에 대한 외국 친구들의 시선

캐나다에서 생활하다보면 한국에 비해서 대마초와 마약에 관한 이야기와 소식을 더 듣는것 같습니다. 지인중에도 사용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구요. 게다가 생명 과학을 공부하다보니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도 하구요. 일단 대마초는 다른 마약에 대해서 강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마치 담배처럼 한번쯤은 경험할수도 있는 것으로 대부분 생각하죠. 어느 곳에서나 누군가는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학생들 몇명이 걸렸다고 들었는데 대학에 들어와서는 친구중에 한명이 파는 사람을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찾는지는 모르지만 5불정도에 한번 필수 있는 양을 구입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보거나 살 일이 없으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파티를 갔는데 거기서도 볼수 있었..

내가 외국친구들에게 욕을 가르쳐주지 않는 이유

외국어를 배울때 제일 먼저 배우는 단어가 욕이라고는 하죠. 저도 캐나다에 처음 왔을때는 영어를 그리 잘하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어린나이, 5학년때 와서 주변 외국친구들이 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들이 저와 다른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건 '안녕' 하는거랑 한국 욕은 뭐가 있냐며 물어보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웃겨서 이거다 저거다 알려주곤 했는데 어느날 음악시간이였습니다. 조그만 방에서 친구들 몇명은 재시험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방 가운데서 그냥 둘러앉아서 소근소근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 친구 한명이 공책에 한국욕 어떻게 하는거냐며 적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적어줬습니다. 키득키득 거리는데 그 순간 문제가 시작되죠. 다른 친구 한명이 공책에 뭐라고 적었냐고 하면서 다가오는거 아닙니까?..

친구와 5년간 이어온 피말리는 'FIFA' 결투

피말리는 전투는 계속 되고있다... 절대 끝나지 않을것이다.... 모든것이 부서진다고 해도 난 절대 포기 하지 않을것이다.... 저는 캐나다에 오기까지만 해도 아주 축구에 미쳐있었습니다. 2002년의 열기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것이죠. 물론 아는 운동이라곤 피구랑 축구밖에 없었지만! 축구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 베프인 친구도 아주 미치도록 축구를 좋아합니다. 대학에 들어갔을때 한 시즌에 6개의 리그에 들어가서 할만큼 좋아하지만 잘도 합니다. 저는 요즘 열기가 많이 식어있긴 하지만 이 친구와의 대결에서 절대 끝나지 않는게 있는데요, 바로 그것이 축구게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PS2를 샀을때 위닝일레븐9을 축구게임으로 샀는데요. 이 친구가 놀러오면 빠지지 않고 하던 게임이죠. 승부욕은 또 엄청 강한 친구라서..

'껌팔이소년' 최성봉, 외국친구의 마음을 울리다

얼마전에 코리아갓 탤런트에 나온 최성봉의 영상이 영어자막이 포함되며 유투브에 올라갔습니다. 글을 쓸때만 해도 130만명이 보았는데 지금은 510만이 넘었네요. 영어자막이 포함된 영상은 아래의 글에서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2011/06/08 - [GLOBAL/해외뉴스] - 껌팔이 소년 최성봉, 유투브에서 벌써 130만 조회수를 넘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지만 코리아갓탤런트가 해외뉴스에 많이 나왔었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뉴스에서도 나온것을 보았습니다. '껌팔이 소년' 최성봉의 이야기는 누가들어도 안타까웠습니다. 어린나이에 껌을 팔면서 오랫동안 생계를 유지해왔다고 했었습니다. 엄마는 외국친구들과 운동을 자주 하시는데 그중에 한명이 엄마에게 최성봉에 대해서 물어봤다고 합니다. 최성봉이 그렇게..

캐나다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나를 포옹한 이유

여기서 말하는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인데 여자이라는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때는 9학년,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열심히 그룹끼리 프로젝트 하는 날이였습니다. 약간 낯가림이 심한편이구 새로운 학교이기도 해서 이제 막 친구를 알아가기 시작한 타이밍이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색연필로 색칠하고 펜으로 깔끔히 글을 쓰고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룹끼리 서로 뭐했는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순간, 저에게는 잊지 못할 사건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반 뒤쪽에 앉아있던 여자친구 한명이 White-Out (펜 지울때 쓰는것) 을 하나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학교 초기라서 웬만한거는 필통 다 넣고 다니던 저는 제가 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일어나기의 귀차니즘이 언제나 몸에 배여있는 저는 뒤로 쓕..

친구를 빗겨간 대학 기숙사 로또

대학을 가게 되면 빼먹을수 없는 기숙사. 캐나다 대학들은 참 멀리도 떨어져있어서 기숙사 들어가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기죠. 여러분들의 룸메이트는 어땠나요? 싱글, 더블, 트리플, 심지어 4명이서 한방을 같이 쓸수도 있는 대학 기숙사. 대부분 학점에 따라서 방을 고르게 해줍니다. 즉 95%가 넘는 점수로 대학에 들어올 경우 싱글룸을 그냥 준다는 것이죠. 물론 돈은 내는거 같구요. 그런데 캐나다 퀸즈 대학은 다릅니다. 점수에 상관없이 로또인것이죠. 즉 기숙사를 신청할때 자기가 원하는 방 타입을 5순위로 정해놓고 이름을 랜덤으로 뽑는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주고 없으면 다음 순위로 넘어가는것이죠. 저는 싱글룸을 너~~~무나도 원했습니다. 5순위 중에 4개를 싱글로 정했어요 ㅎㅎ 친구도 싱글룸을 원했..

한국친구보다 외국친구가 많아지게 된 계기

저는 이제 외국친구가 한국친구보다 아주 많습니다. 아마 한국친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네요. 하지만 유학을 처음 왔을때 부터 한국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도 한국인들의 그룹에 속해있던 한 사람이였죠. 외국친구들이랑은 하이정도만 하고 쉬는시간에도 공부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한국사람들이랑만 말하면서 놀았었죠. 그러나 어느 한 순간부터는 제가 한국인을 오히려 피하게 되고 외국친구들과 놀때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유학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인들과 친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ESL를 해야하거든요. 학교를 조그만 곳으로 가고 한국아저씨가 추천해주는 학교라 ESL이라 하면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편해지고 하루에 반나절을 같이 있다보니 저절로 친해질수밖에 없었죠. 제가 ..

티비에 한국이 나오면 격하게 반응하는 외국친구들

참 신기하게도 제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상당히 장난끼가 많고 리액션이 큰 편인거 같아요. 이런 친구는 놀때는 정말 즐겁게 놀수있지만 당황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들어 장난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제가 장난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건 제가 놀리려고 한거라 일단 패쓰~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영화 'Salt'를 봤을때 입니다. 어여쁜 안젤리나 졸리를 고문시키는 북한이였죠.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면서 '이 못된시키 ㅋㅋㅋ' 그러던구요. 저는 한국대사 들어보려고 노력중이라서 산뜻이 썩소 지어주고 무시했죠. 매번 무시하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Predators'. 엄청나게 실망했던 영화인데..

아들의 제일 친한친구를 싫어하는 엄마

제 친구중에 정말 엄청나게 아이러니하면서도 희한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외국친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입니다. 그들이 제일 친한다는것은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알고있기도 하구요. A는 키가 제일 작고 B는 제일 웃기고 C는 제일 모험적입니다.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친한 이 친구들에게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 이 세 친구 모두 부모님이 상당히 공부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그나마 C는 제일 편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게다가 이 세친구 모두 공부에 아주 훌륭한편이 아니라서 매번 압박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친구들까지 아주 명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눈초리가 어쩔수없지요. 그런데 이 세명중에 C가 제일 문제입니다. 이 모험적이라는게 거의 대부분 멍청하다고 생각할정도의..

욕 가르쳐 달라는 외국친구 피해간 방법

이미 이전에도 글에서 많이 소개되고 해외에서 생활해보신분들은 겪어봤으리라 믿는 한국 욕에 대한 사건들.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면 궁금증도 풀고 대화도 이어나가기 위해서 그 나라 말들을 물어보곤 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지만 '안녕'어떻게 하냐고 물어본 다음에는 욕이 바로 다음 질문인데요. 지금은 저의 베프가 된 외국친구는 지금까지도 꼬치꼬치 캐묻고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얼마나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하든지 친구 두명이서 아주 끈질겼습니다. 계속 '노'라고 하기도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협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쳐줄테니 니네가 알아서 터득해라!' '오케! 콜~' '단 오늘 하루 내에 철자들을 다 배워라 ㅋㅋ' 거 참 말도 안되는일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뭔줄 알고 콜했겠어요 ㅎㅎ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