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이민-대학교

유학갔다온 후, 어른들이 물어보는 5가지

신비한 데니 2010. 7. 27. 06:05

유학을 갔다오면 친구들도 그렇지만 친척들과 부모님들이 더더욱 관심을 가지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두들 비슷한것에 관심이 있죠. 바로 영어! 자기 자식들을 12시간 학원에 보내고 영어공부에 특히 집중을 하다보니 제가 캐나다에 사는거를 특별히 궁금해 합니다. 관심있는것도 비슷하다보니 물어보는것도 비슷하게 되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들었던 말들은....

'이제는 영어가 더 편하니?'

캐나다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다른 글들에서도 말했듯이 영어로 배운거는 한국말로 모르겠고 한국말 표현은 영어로 도대체 못써먹겠다는겁니다. 예를 들면 '느끼하다'를 쓰고 싶은데 지금까지 마음속으로만 ㅠㅠ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한국말이 더 편하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일찍 유학오면 해외파 연예인들처럼 말마다 그게 무슨뜻이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How are you', 'How many students....'

영어로 물어보시고 영어로 대답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두명정도 있었던거같아요. 막무가내로 영어로 물어보시는... 그런데 문장이 너무 틀리셔서 고쳐드리기도 뭐하고 대답하기도 뭐한 상황이 있었어요;; 이런 질문같은경우 되게 난감합니다. 갑자기 무슨 시험보려고 하는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엄청 복잡한 질문이 아니라서 괜찮아요.

'캐나다가 좋니? 한국이 좋니?'

전혀 망설임 없이 대답할수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엄마가좋아 아빠가 좋아랑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 역시 전에 글들에서 말했듯이 한국에도 단점이란게 존재하니까요. 게다가 주위 한국사람들중에 캐나다가 훨씬 좋다고 하는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이 좋다고 그러면 껄껄껄~ 웃으시면서 뭐가 좋냐고 물으시죠...

'아빠 안보고 싶어?'

저희 아빠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대화를 이어가는데 꼭 하는 질문인거 같아요. 대답을 뻔~~~히 알면서도 하게 되는 질문. 과연 안보고싶은 자식이 있을까요? 이 질문은 한국에 돌아가서뿐만이 아닌 여기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우리 기억나니?'

직접 만났을때도 그렇지만 전화를 했을때 더더욱 많이 듣는 소리. 꼭 유학을 가지 않아도 듣게 되는 소리지만 한국에서 전화할때 꼭 말하죠. 때로는 이름이 누군지 몰라서 만났던때를 알려주면 기억하기도 하죠. 한번은 이름은 기억이 났는데 얼굴이 너무 달라져서 직접 만나도 처음 만나는줄 알았어요. 언제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하필 배탈이 나서 지금도 얼굴이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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