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6

친한친구와의 알바, 망설여지는 이유는?

이제 곧 어쩌면 생애 첫 알바를 할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생인데 또래 친구들보다 알바를 늦게 시작했네요. 그런데 이게 알바가 약간 독특합니다. 이 알바는 제가 찾은게 아니고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하는건데요. 광고지를 돌아다니면서 전달하는건데요. 그냥 몸으로 떼우는 알바하는거죠. 물론 불법으로 광고를 전달하는게 아니구요 회사에서 전단지를 받아서 집집마다 전달하는겁니다. 그러나 심플해보이는 이 알바가 망설여지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모든 돈과 계약은 친구가 한다는점인데요. 일은 같이해도 결국에는 권력이 이 친구에게 있다는점이죠. 친구다보니까 사기까지는 안 당하겠지만 제가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혹시라도 뭐가 잘못될까바 무섭네요.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캐나다라는 점입니다. 캐나다는 ..

친구와 5년간 이어온 피말리는 'FIFA' 결투

피말리는 전투는 계속 되고있다... 절대 끝나지 않을것이다.... 모든것이 부서진다고 해도 난 절대 포기 하지 않을것이다.... 저는 캐나다에 오기까지만 해도 아주 축구에 미쳐있었습니다. 2002년의 열기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것이죠. 물론 아는 운동이라곤 피구랑 축구밖에 없었지만! 축구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 베프인 친구도 아주 미치도록 축구를 좋아합니다. 대학에 들어갔을때 한 시즌에 6개의 리그에 들어가서 할만큼 좋아하지만 잘도 합니다. 저는 요즘 열기가 많이 식어있긴 하지만 이 친구와의 대결에서 절대 끝나지 않는게 있는데요, 바로 그것이 축구게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PS2를 샀을때 위닝일레븐9을 축구게임으로 샀는데요. 이 친구가 놀러오면 빠지지 않고 하던 게임이죠. 승부욕은 또 엄청 강한 친구라서..

캐나다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나를 포옹한 이유

여기서 말하는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인데 여자이라는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때는 9학년,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열심히 그룹끼리 프로젝트 하는 날이였습니다. 약간 낯가림이 심한편이구 새로운 학교이기도 해서 이제 막 친구를 알아가기 시작한 타이밍이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색연필로 색칠하고 펜으로 깔끔히 글을 쓰고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룹끼리 서로 뭐했는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순간, 저에게는 잊지 못할 사건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반 뒤쪽에 앉아있던 여자친구 한명이 White-Out (펜 지울때 쓰는것) 을 하나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학교 초기라서 웬만한거는 필통 다 넣고 다니던 저는 제가 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일어나기의 귀차니즘이 언제나 몸에 배여있는 저는 뒤로 쓕..

캐나다 대학 기숙사 파티에 대한 두가지 반응

어느곳을 가든 사람들은 대부분 2가지로 분류가 되곤 합니다. 대학에 오기전에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던 이야기들은 바로 '파티'입니다. 물론 위에 사진처럼 고급스러운 와인을 마시는사람은 거의 없는거 같구요.... 가족과 떨어진곳에서 또래에 친구들과 함께 매일 술을 마시면서 즐길수 있다는게 많이 끌리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한 저는 그냥 멀리 떨어져있을뿐이구요. 그런데 와서 사귄 친구중 한명은 일명 Study Floor라는 곳에 방을 지정받았습니다. 말그대로 공부에 좀 더 집중할수있는 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것이죠. 하지만 역시나 모두 그 주제를 원한것이 아니라서 매번 조용한것은 아니구요. 그런데 이 친구도 파티에 못가서 안달이 난 친구이죠. 그렇다보니 그런 조용한(?) 층이 마음에 ..

대학에서 친구 사귀는 방법 5가지

이제 대학 새내기가 되버린 데니. 이전의 조용한 이미지를 탈피해버리겠다는 결심을 한채 대학에 들어오지만 역시 첫 만남부터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면서 결국엔 똑같은 데니가 되어버렸다... 과거로 돌아가면 좋을텐데.... 하지만 대학에서 새 친구를 사귀는것은 고,중,초등학교와는 약간 다른것 같다. 내가 느낀것을 적어보는 타임~ 1. 기숙사 친구들 한국같은경우 기숙사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캐나다같이 땅이 넒은 경우 거의 첫학년때는 기숙사에 들어가곤하죠. 일단 캠퍼스에 더 익숙해지고 자유를 원해서랄까나;; 하여튼 이런 기숙사에 오게되면 자신의 첫 룸메이트(아닐수도 있구;;)가 생기거나 주위에 아주 많은 학생들이 생기곤 합니다. 저는 싱글룸에다가 첫인상에 변신을 실패해서 아주 뻘쭘히..

외국친구 차를 탈때 귀를 막고 소리치는 이유

캐나다는 어린나이부터 운전을 할수있기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17-18살 사이쯤에 벌써 운전면허를 다 따놓고 자기 차를 가지는 모습을 찾아볼수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대부분 다 가지고 있구요. 저는 원래 나가는것보다 집에 있는걸 더 좋아서 상관이 없습니다만... 친구들과 놀려면 역시 자기 차를 가지고 있는것이 편한거 같더군요. 그렇다보니 어디 나가려하면 친구가 저를 데리러 옵니다. 어린나이에 운전을 해서 약간 불안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많이 타서 좀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타도타도 귀를 막고 소리를 치게 됩니다. 꼭 이 친구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외국친구들의 차를 타면 같은 행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이유는? 바로 음악입니다. 한국음악은 아주 밝고 해피한 노래 혹은 발라드를 즐겨듣는 저는 이들의 베이스 강..

한국친구보다 외국친구가 많아지게 된 계기

저는 이제 외국친구가 한국친구보다 아주 많습니다. 아마 한국친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네요. 하지만 유학을 처음 왔을때 부터 한국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도 한국인들의 그룹에 속해있던 한 사람이였죠. 외국친구들이랑은 하이정도만 하고 쉬는시간에도 공부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한국사람들이랑만 말하면서 놀았었죠. 그러나 어느 한 순간부터는 제가 한국인을 오히려 피하게 되고 외국친구들과 놀때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유학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인들과 친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ESL를 해야하거든요. 학교를 조그만 곳으로 가고 한국아저씨가 추천해주는 학교라 ESL이라 하면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편해지고 하루에 반나절을 같이 있다보니 저절로 친해질수밖에 없었죠. 제가 ..

티비에 한국이 나오면 격하게 반응하는 외국친구들

참 신기하게도 제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상당히 장난끼가 많고 리액션이 큰 편인거 같아요. 이런 친구는 놀때는 정말 즐겁게 놀수있지만 당황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들어 장난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제가 장난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건 제가 놀리려고 한거라 일단 패쓰~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영화 'Salt'를 봤을때 입니다. 어여쁜 안젤리나 졸리를 고문시키는 북한이였죠.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면서 '이 못된시키 ㅋㅋㅋ' 그러던구요. 저는 한국대사 들어보려고 노력중이라서 산뜻이 썩소 지어주고 무시했죠. 매번 무시하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Predators'. 엄청나게 실망했던 영화인데..

유학갔다온 후, 어른들이 물어보는 5가지

유학을 갔다오면 친구들도 그렇지만 친척들과 부모님들이 더더욱 관심을 가지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두들 비슷한것에 관심이 있죠. 바로 영어! 자기 자식들을 12시간 학원에 보내고 영어공부에 특히 집중을 하다보니 제가 캐나다에 사는거를 특별히 궁금해 합니다. 관심있는것도 비슷하다보니 물어보는것도 비슷하게 되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들었던 말들은.... '이제는 영어가 더 편하니?' 캐나다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다른 글들에서도 말했듯이 영어로 배운거는 한국말로 모르겠고 한국말 표현은 영어로 도대체 못써먹겠다는겁니다. 예를 들면 '느끼하다'를 쓰고 싶은데 지금까지 마음속으로만 ㅠㅠ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한국말이 더 편하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일찍 유학오면 해외파 연예..

아들의 제일 친한친구를 싫어하는 엄마

제 친구중에 정말 엄청나게 아이러니하면서도 희한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외국친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입니다. 그들이 제일 친한다는것은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알고있기도 하구요. A는 키가 제일 작고 B는 제일 웃기고 C는 제일 모험적입니다.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친한 이 친구들에게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 이 세 친구 모두 부모님이 상당히 공부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그나마 C는 제일 편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게다가 이 세친구 모두 공부에 아주 훌륭한편이 아니라서 매번 압박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친구들까지 아주 명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눈초리가 어쩔수없지요. 그런데 이 세명중에 C가 제일 문제입니다. 이 모험적이라는게 거의 대부분 멍청하다고 생각할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