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이민-대학교

의대 약대 MMI 면접 준비한 방법

신비한 데니 2016. 7. 19. 15:58


캐나다, 미국, 이제는 한국 의대에서도 면접을 MMI (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면접, 방식으로 보고있습니다. 기존 인터뷰 방식은 형식적인 질문으로 준비가능한 질문이였다면 다중미니면접은 소통하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 대처하는 방법등 개인의 능력과 성격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처음 시작한곳은 캐나다의 맥마스터 의대인데요. 서서히 적용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이제 캐나다 의대는 100% 아니면 거의다 MMI 방식을 쓰고 미국 같은경우 쓰는 학교도 많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게다가 비슷한 성향이 필요한 약대같은 다른 의료관련 대학에서도 MMI 방식으로 바꾸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미국 약대 같은 경우 아직 대부분은 기존 방식을 쓰고 있지만 조금씩 MMI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알버타 방사선 치료학과와 토론토 약대에서 인터뷰를 보았고 토론토에 합격했습니다.


MMI 면접에서는 위 사진 처럼 문 앞에 각 상황이 적혀있습니다. 대략 2분간 상황을 읽고 답을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에 들어가면 먼저 답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면접자가 이어서 다른 질문들을 합니다. 답하는 상황이 대략 6-10분 사이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날때마다 방을 옮기고 다른 면접자와 다른 상황에 답을 하는 것이죠. 저는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연습한 방법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친구와 모의면접

친한 친구중에 의대면접을 여러번 본 친구한테 부탁해서 같이 연습을 한번 해봤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준비를 안한 상태에서 같이 해서 그런지 모의면접이라고 보기는 좀 허술했지만 말투, 행동, 그리고 시간내에 말을 얼만큼 정리해서 설명할수 있는가를 충분히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것을 차례대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그때 알고 좀 더 차근차근 생각을 해야 하는것을 알았습니다.


인터넷 포럼 같은데를 찾아보면 면접을 보는 다른 학생들도 연습상대를 찾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혹시나 시간이랑 장소가 맞는다면 한번 참여해보시는건 어떨지요.


2. 윤리/도덕적 딜레마 - Medical Ethics

MMI 문제들의 큰 포인트중에 하나는 답은 없으나 윤리적 딜레마인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인데요. 흔히 의료계에 종사하다보면 볼수 있는 상황을 미리 읽어보면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좀 더 빨리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저는 워싱턴 의대에 올려져있는 윤리적 상황을 읽어보는 것으로 끝냈는데요. 주마다 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캐나다와 미국에는 비슷한 면이 있어서 어떤 법이 있는지 어떤 생각으로 그런 답이 나왔는지 설명도 나오기때문에 읽어보기도 쉽고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에는 얼만큼이 적용될지 모르지만 환자의 개인정보 비밀보장 같은 경우는 충분히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의대 윤리적 상황 - http://depts.washington.edu/bioethx/topics/index.html


또 캐나다 의대 준비생 포럼에서 저자 Hebert의 "Doing Right" 라는 책이 도움이 됐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어서 한번 읽어볼까 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리기는 너무 예약이 되어있고 다운타운까지 갈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네요. 답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딜레마 상황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읽어볼만 한것 같아요.


책정보: http://www.torontopubliclibrary.ca/detail.jsp?Entt=RDM3128331&R=3128331


3. 연습문제

기존의 인터뷰 질문은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는 반면 MMI 같은 경우 대부분의 학교들이 인터뷰때의 문제를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서명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를 찾기 어렵습니다. 문제들도 딱히 답이 있는 상황들이 아니기때문에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문제를 제대로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보면 조금씩 나오기도 하지만 돈을 내야 무슨 문제집을 준다고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돈 쓰는걸 좀 아깝게 생각해서 찾다보니 UBC 쪽에서 포스팅한 샘플 문제들을 찾았습니다.


UBC MMI 연습문제: http://science-student.sites.olt.ubc.ca/files/2014/01/Sample-Questions-2013-2014.pdf


문제수는 생각보다 많은데 모든 문제가 연습이 될만한 퀄리티는 아닌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시간관리가 중요한 만큼 새로운 문제를 보면서 시간관리 하는 연습에는 참 좋습니다.


준비생 포럼에서 유명한 Artzin이라는 유저가 추천한 책은 Medical School Interviews 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읽지 않았지만 혼자서 연습해도 어느정도의 설명과 해답이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면접

저는 토론토 MMI 전에 미국 약대 인터뷰를 대략 5개 정도 봤는데요. 미국에서는 MMI는 아니였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말을 하는 연습을 한게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인터뷰에서도 때때로 비슷한 경향의 질문을 물어보기때문에 짦은 시간내에 말을 하고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배운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모의면접을 진지하게 준비해보면 진짜에 가깝게는 할수 있지만 진짜는 아니니까요.


다음 글에는 MMI 면접시 한 생각의 흐름과 포인트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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